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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YTN라디오 ‘출발새아침’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발목 부상으로 석 달 동안 휠체어를 타고 해외 공연을 다닌 경험을 소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조 씨는 “브라질 공연날 트레이닝머신에서 운동을 하고 내려오다 다리를 삐끗했는데 걸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된 적이 있었다”며 “이후 세 달 동안 휠체어를 타고 앉아서 노래하기도 했다”고 몸이 불편했던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 가는 게 걱정이 될 정도로 고통을 겪었다”며 “장애는 겪어보지 않으면, 경험하지 않으면 잘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에는) 굉장히 불편하고 힘들고 무섭고 두려웠지만, 지금은 그분들(장애인)을 더 이해하게 돼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제가 뭔가 해드려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가 이번 개회식에서 부르는 노래는 패럴림픽 주제가인 ‘Here as One’(평창, 이곳에 하나로)이다. 가사도 직접 썼다. 조 씨는 “노래 가사 중에 ‘어둠 속에 한줄기 그 빛을 따라서 운명을 넘으리라, 우리 함께라면’이라는 부분이 있다”며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 성공적으로 진행되는걸 보면 열정이 우리를 움직인다는 팩트(사실)가 프루브(증명)된 것 같아서 너무 자랑스럽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패럴림픽 홍보도 잊지 않았다. 그는 “아직 평창의 열정은 끝나지 않았다”며 “선진국일수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의 힘이 필요한 분들과 함께 해야한다”고 패럴림픽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2003년부터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