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선물' '한공주' '셔틀콕' 부산영화제 화제작 4월 극장가에서 활짝

  • 등록 2014-03-31 오전 10:20:17

    수정 2014-03-31 오전 10:20:17

영화 ‘신의 선물’ 해외 포스터.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뜨겁게 달궜던 화제작들이 한 주 간격으로 극장가를 찾아온다.

2014 김기덕 사단의 첫 번째 라인업 ‘신의 선물’(4월10일 개봉), 각종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한공주’(4월17일 개봉), 첫사랑과 성장의 무박 3일 로드 무비 ‘셔틀콕’(4월24일 개봉)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 작품은 한국영화의 흐름을 이끌어갈 신진 감독들의 최신작을 만나볼 수 있는 부산국제영화제 섹션인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신의 선물’은 김기덕 감독의 다섯 번째 각본·제작 영화다.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여자’와 원치 않은 아이를 가져 곤란에 빠진 ‘소녀’의 운명적인 만남에서 시작된 기다림을 그린 작품이다. 김기덕 사단의 유일한 여성 감독 문시현이 연출을 맡아 지난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당시부터 화제를 낳았다. 김기덕 감독의 날카로운 시나리오와 여성 감독 특유의 섬세함이 만나 어떤 시너지 효과를 자아낼지 영화 팬들의 호기심을 받고 있다.

‘한공주’는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고 쫓기듯 전학을 가게 된 ‘공주’가 아픔을 이겨내고 세상 밖으로 나가려는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당시 관객들이 여성 감독의 영화라 착각할 정도로 여고생들의 섬세한 감정선을 살린 연출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유빈 감독의 영화 ‘셔틀콕’은 열 일곱 소년과 남동생이 피가 섞이지 않은 누나를 찾아 서울에서 서산, 당진, 전주를 거쳐 남해로 떠나는 여정을 그린 로드무비다. 빛을 자유자재로 이용한 아름다운 영상미를 선보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들 작품은 4월 극장가의 주목받는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4월24일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개봉되는 등 블록버스터가 예정된 상황에서 한국영화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감독들의 힘을 만나볼 수 있는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라는 게 영화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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