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10주년 콘서트 '다시 모이는 그 날까지'...멤버들 군입대로 당분간 콘서트 없어

  • 등록 2008-03-30 오후 8:23:29

    수정 2008-03-30 오후 8:42:25

▲ 신화 (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우리 곁을 지켜주신 팬들 때문에 우리가 10년 동안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데뷔 10주년 콘서트에 선 신화는 열정과 패기만으로 무대를 휘어잡는 아이돌 그룹에서 벗어나 관록이 느껴지는 또 다른 차원의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해 있었다.

신화는 목청이 쉴 때까지 온 힘을 다한 노래로, 격정적인 댄스로, 십년간 우정에서 빚어지는 유쾌한 입담으로 콘서트 무대를 휘어잡으며 6명의 멤버들이 다시 모일 그날을 기약했다.

신화가 데뷔 10주년과 멤버들의 군 입대 및 정규 9집 앨범의 발매를 앞두고 한국의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화는 30일 오후 5시부터 7시 30분까지 서울 올림픽공원내 체조경기장에서 ‘신화 머스트 고 온 10Th 라이브’(SHINHWA MUST GO ON 10th Anniversary live) 콘서트를 열고 지난 10년간 무대에서 쌓아온 자신들의 모든 것을 팬들 앞에서 선보였다.

2005년 5월 발매된 신화 8집의 수록곡 'Throw My fist'로 무대를 연 신화는 ‘히어로’와 ‘엔젤’등의 노래로 분위기를 달궜고 팬들은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신화는 1집 데뷔곡 ‘으샤으샤’와 ‘해결사’를 비롯해 ‘only one’과 ‘늘 내가 원하는 것은’ 등 자신들의 히트 곡을 다양한 무대의상과 안무로 소화하며 자신들의 팬들과 호흡을 맞췄다.

신화의 팬들은 신화의 멤버들은 당분간 서로의 군 입대로 인해 여섯 명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하며 무대 위 신화의 일거수일투족에 열정적으로 반응해 여섯 명의 멤버들을 더욱 흥분시켰다.

예정되었던 2시간 30분 보다 약 한 시간가량 더 진행된 이날 콘서트는 신화 팬들이 준비한 거대한 카드 섹션으로 마무리 되어 멤버들의 눈가에 눈물을 맺히게 했다.

이민우는 “6명이 다시 모이는 저희 신화를 끝까지 기다려 달라”며 팬들에게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했고 에릭은 “우리 지금 보면 한 4년 정도 보지 못한다”며 “그동안 열심히 자기일 하며 신화를 기다려 달라”고 팬들에게 부탁했다.

김동완은 “우리가 어디 가는 거 아닙니다”며 “희준이형 제대한 거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신화의 여섯 멤버들은 한결같이 "우리는 20년이고 30년이고 함께 할 것이다"며 "죽는 날까지 해체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신화 10주년 콘서트는 29일과 30일 양일간 2회에 걸쳐 열렸으며 2만2000석의 좌석이 매진되 신화의 변함없는 인기를 방증했다. 이날 콘서트 장에는 한국 팬들 뿐만 아니라 홍콩과 일본 중국에서도 팬이 몰려 신화의 한시적 고별 무대의 아쉬움을 달랬다.

신화는 오는 4월 10일 정규 9집 앨범을 발매해 멤버들의 군 입대 전 마지막 활동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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