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주먹' 전설의 복서 타이슨, 30살 어린 유튜버와 맞대결

2천만 유튜버 제이크 폴과 대결
7월 20일 넷플릭스 독점 생중계
  • 등록 2024-03-08 오후 2:09:06

    수정 2024-03-08 오후 2:09:06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핵주먹’으로 불리는 전설의 복서 마이크 타이슨(57)이 30살이나 어린 ‘2000만 유튜버’ 겸 프로 복서 제이크 폴(27)과 오는 7월 맞붙는다.

넷플릭스는 오는 7월 20일 텍사스 알링턴에서 열리는 타이슨과 폴의 복싱 경기를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로 독점 생중계한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경기장은 8만명 수용이 가능한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홈구장으로 쓰이는 ‘AT&T 스타디움’이다. 넷플릭스 스포츠 부문 부사장 게이브 스피처는 “타이슨은 복싱 역사상 아주 큰 아이콘 중 한 명”이라며 “7월 20일 텍사스의 링 위에서 순수한 드라마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슨은 1986년 스무 살 시절 최연소 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두른 전설적인 복서다. 이번 경기는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넷플릭스가 소개한 타이슨의 전적에 따르면 50승(44KO) 6패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타이슨은 2005년 6월 링을 떠났다가 15년 만인 2020년 11월 로이 존스 주니어와의 경기로 복귀했다. 넷플릭스는 이 복귀전이 역대 8번째로 높은 유료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타이슨과 맞붙는 폴은 유튜브 구독자 205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겸 프로 복싱 선수다. 폴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마이크 타이슨과 싸운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 영상은 게시 6시간 만에 조회수 25만회를 돌파했다.

미 NBC 뉴스는 넷플릭스의 이번 타이슨 경기 중계에 대해 “방송과 케이블의 전통적인 강자들을 제치고 스포츠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한 넷플릭스의 가장 야심 찬 행보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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