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고등래퍼4’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출석 체크: 랩 탐색전’의 후반부가 그려졌다. ‘#미소천사’로 눈길을 끈 박강백이 신선한 톤의 랩으로 시선을 사로 잡았으며, 멋진 스타일로 참가자들을 압도한 윤지호가 332점을 획득해 단숨에 1위 자리를 빼앗았다.
멘토와 참가자의 평가가 엇갈린 무대도 있었다. 자작 비트를 들고 나온 염태균은 독특하고 개성 있는 무대로 심사위원들의 칭찬을 받았지만 254점에 머물렀다. 멘토들은 참가자들의 기대보다는 아쉬운 무대를 보여 225점을 받은 김재하에 대해 우승후보라며 입을 모았다.
이후 강서빈이 333점으로 1위 자리에 오르며 고1의 저력을 보여줬다. ‘트레이드엘’ 이승훈은 군더더기 없는 무대로 306점을 얻었다. 이런 가운데 ‘디아크’ 김우림이 358점을 받으며 1위를 탈환했다. 멘토들은 “랩 자체로는 훌륭하나 이미 활동 중인 참가자에 대해서는 조금 더 냉철하게 보겠다”는 평을 남겼다. ‘출석 체크: 랩 탐색전’ 결과 우수 래퍼 8인에는 김우림, 강서빈, 윤지호, 김민우, 송민재, 이승훈, 전현준, 이정운이 뽑혔다.
탐색전이 끝난 뒤 각 라운드 별로 2명의 탈락자가 나올 본격적인 관문인 학년대항 싸이퍼 미션이 진행됐다. 같은 학년 5명이 한 조로 묶인 가운데 학년 대 학년으로 맞붙게 되는 관문이었다. 또한 탐색전과 마찬가지로 ‘우수 래퍼’ 배지 8개가 걸린 무대이기도 했다.
비트와 함께 오주안의 무대를 시작으로 한치의 양보도 없는 싸이퍼가 이어졌다. 멘토들까지 열기에 차오르게 한 지현민, 남다른 그루브로 실력을 보여준 강요셉, 탐색전부터 자신감 있는 랩으로 중무장한 노윤하, 상대팀까지 매료시킨 김민우의 무대가 고2 3조의 저력을 보여줬다. 고3 1조에서는 송민재가 안정감 있는 무대를 보여줬고, 염태균은 지난 랩 탐색전에 이어 멘토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예찬은 앞구르기를 하며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고등래퍼들의 무대를 직접 보는 것은 처음인 멘토들은 ‘학년 대항 싸이퍼’ 내내 흥분감을 감추지 못했고, 사이먼 도미닉은 “고등래퍼 하길 잘한 것 같다”며 고등래퍼들의 무대를 칭찬했다.
멘토들의 칭찬과 아쉬움이 엇갈린 가운데 탈락자 2인이 선발됐다. 임팩트를 남기지 못하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3학년 정환희와 최규혁이 아쉽게 탈락했다.
비트의 시작과 함께 김우림이 첫 타자로 출격해 기선을 제압하려 했으나 가사를 잊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맞서 예비 고1 추현승은 상대 학년인 고1 형들에게 서슴없이 다가가 패기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예비 고1 김다현은 가사 실수를 했으나 멘토 박재범의 다시 해보라는 말에 다시 한 번 랩을 이어갔고, 멘토와 김다현 모두 만족해하며 무대를 마쳤다. 섹시한 랩을 선보인 방준혁의 싸이퍼, 안정적인 실력의 박현진까지 쉴 틈 없이 무대가 이어졌다. 특히, 어려운 비트에도 용기를 내 출격한 이상재의 싸이퍼에 모든 멘토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모두의 기대를 모으고 있던 권오선이 날렵한 랩은 물론 생각치 못한 무대 매너로 예비 고1의 저력을 과시했다. 여지없이 멘토들의 탈락자 선정이 이어지고 2라운드에서는 예비 고1 이영웅과 1학년 방준혁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3라운드는 총합점수 1240점의 고1 1조. 강서빈, 남준혁, 이승훈, 이준희, 황세현으로 구성된 고1 1조는 고등래퍼들의 견제대상 1순위 참가자가 모두 모인 듯한 강팀이다. 과연 이들이 지목할 싸이퍼 미션의 상대는 누구일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고등래퍼4’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