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故 김자옥이 세상을 떠난지 어느덧 6년이 흘렀지만, 대중은 여전히 그의 소녀 같은 미소를 그리워하고 있다.
| 故 김자옥(사진=사진공동취재단) |
|
김자옥은 지난 2014년 11월 16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63세. 김자옥은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으나 재발해 항암 치료를 했다. 그러다 병세가 급속히 악화돼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 사인은 폐암에 따른 합병증이다.
1951년 부산에서 태어난 김자옥은 초등학생 시절 CBS 전속 어린이 성우로 활동하다 1970년 MBC 공채 탤런트 2기로 본격적인 성인 연기를 시작했다. 1974년 성우 겸업을 선언한 후에는 MBC 라디오 드라마 ‘사랑의 계절’로 한국방송대상 성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75년 김수현 작가의 ‘수선화’로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을 받은 김자옥은 1976년 변장호 감독의 ‘보통여자’를 시작으로 ‘O양의 아파트’, ‘영아의 고백’, ‘상처’ 등의 영화로 흥행을 했다.
태진아의 권유로 1996년 가수로 데뷔한 김자옥은 당시 발표한 ‘공주는 외로워’로 60여 만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당시 선보였던 ‘공주 콘셉트’로 웃음을 안겼고 이후에도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과 소통했다.
‘내 이름은 김삼순’(2005), ‘지붕 뚫고 하이틱’(2009), ‘오작교 형제들’(2011) 등 2000년대도 활발하게 활동한 김자옥은 tvN ‘꽃보다 누나’에 출연해 소녀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사랑을 받기도 했다.
김자옥은 세상을 떠난 2014년, 지상파 3사 연기대상에서 모두 공로상을 수상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