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를 때린 것도 아닌데"… 中 네티즌, 이번엔 블랙핑크 트집

  • 등록 2020-11-06 오전 11:28:12

    수정 2020-11-06 오전 11:28:12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이효리, 방탄소년단(BTS)에 이어 이번엔 블랙핑크다. 중국 네티즌이 얼토당토하지 않은 이유로 블랙핑크를 비난하고 있다.

(사진=블랙핑크 유튜브)
블랙핑크는 지난 3일 웹 예능 ‘24/365 with BLACKPINK’ 예고편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블랙핑크 멤버들은 에버랜드를 찾아 아기 판다를 만났다. 특히 아기 판다와 만날 때는 마스크에 장갑까지 착용했으며 조심스럽게 아기 판다를 품에 안아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중국 인터넷 매체 시나신문은 웨이보 게시글을 통해 “블랙핑크 멤버들이 메이크업을 한 상태로 생후 100일 된 아기 판다를 안고 접촉했다”며 “중국에서는 몇 년 전부터 상업적인 판다 접촉을 금지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를 접한 중국 네티즌들도 “국보인 판다를 장갑도 착용하지 않은 채로 만졌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판다를 불법 훼손한 행위를 즉각 사과하라며 블랙핑크와 한국 정부기관 에버랜드 등을 태그, 더불어 판다를 돌려줄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국내 네티즌들은 “판다를 학대하거나 때린 것도 아닌데 무슨 문제가 있나?” “중국에선 국보지만, 한국에선 국보가 아닙니다” “블랙핑크가 중국에 가서 판다를 만진 것도 아닌데, 왜 중국에서 난리인지”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국 네티즌들이 한국 연예인의 행동과 발언을 문제 삼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가수 이효리는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환불원정대의 활동명을 정하던 중 “중국 이름으로 할까요? 글로벌하게 나갈 수 있으니까 마오 어때요”라고 말한 것을 두고 중국 네티즌들이 마오쩌둥 초대 국가주석을 비하했다고 확대 해석해 논란이 됐다.

방탄소년단은 한·미 관계 발전에 이바지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밴플리트상을 받은 후 전한 수상 소감을 트집잡기도 했다. RM은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양국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 여성의 희생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후 중국 네티즌들은 RM의 발언이 6·25 당시 중국군의 희생을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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