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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베이징 궈안으로 이직한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프리미어리그 왓포드에서 김민재 영입 의사가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에 김민재는 “이적설이 뜨고 수많은 기사들을 접할 때마다 힘들었고, 팀에 피해가 가는 것 같아 어떤 행동도 취할 수 없이 침묵을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며 “SNS에 찾아오셔서 남기시는 댓글들을 보며 저를 많이 아껴주셔서 감사했지만, 한편으로는 감당하기 너무 힘들었고 하루하루 사막에 서 있는 만큼 고통스러웠다. 대회 기간 온전히 잠들기가 힘들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변명은 할 생각이 없다. 온전히 제가 선택한 길이고, 이 선택으로 인해 많은 팬 여러분들이 실망했음을 알고 있다”며 “사실 아챔(AFC 챔피언스리그)을 뛰면서 아시아 리그 상위 팀에선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많은 선수들이 J리그 및 슈퍼리그로 이적을 하고 있고 유럽을 진출하지 못하면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유럽 이적이라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알았고 먼저 톈진 그리고 베이징에서 오퍼가 왔을 때 고민을 많이 했고, 조금이라도 저를 더 원하고, 더 좋은 환경에서 할 수 있는 팀이 베이징 궈안이라고 생각했고 선택했다”며 “팀 합의가 끝나고 선수와 팀 합의가 시작되고 있을 무렵에 왓포드에서 관심을 보였다고는 하나 정확한 오퍼는 없었다. 왓포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옵션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민재의 이같은 글에 이동국은 “베이징 가면 맛있는 거 사주세요. 민재형. 돈 많으면 형이잖아요”라고 댓글을 달아 웃음을 줬다. 베이징 궈안은 김민재에게 이적료 900만 달러(100억 원)에 연봉 300만 달러(33억 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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