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빨간당신’ 아비가일, 이선덕으로 개명한 선덕여왕 팬 母와 경주여행

  • 등록 2018-11-12 오후 12:03:34

    수정 2018-11-12 오후 12:03:34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KBS 2TV ‘볼빨간 당신’ 13일 방송에서 아비가일 모녀가 경주여행을 떠난다.

‘볼빨간 당신’은 부모님의 인생 두 번째 꿈을 이뤄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자식들의 뒷바라지 관찰기다. 지난 방송에서는 파라과이 출신 방송인 아비가일이 남다른 한국사랑을 자랑하는 어머니와 등장했다.

아비가일의 어머니는 어린 시절부터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가졌다. 그결과 귀화 시험까지 도전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그런 어머니를 따라 아비가일과 동생들도 한국행을 결심했고, 현재 아비가일 가족은 한국에서 함께 살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아비가일은 어머니의 꿈을 이뤄드리기 위해 개명신청을 도왔다.

아비가일 어머니는 평소 흠모하는 위인인 선덕여왕을 따라 ‘이선덕’으로 개명했다. 선덕여왕의 광팬인 어머니가 가장 가보고 싶어 했던 곳도 신라시대 선덕여왕의 자취가 있는 경주였다.

2002년에 한국에 온 이후, 줄곧 바쁘게 일하며 사느라 제대로 여행 한 번 해보지 못한 어머니를 위해 아비가일은 특별히 경주 여행을 준비했다.

기차를 타고 경주에 도착한 아비가일, 어머니, 남동생은 경주 중앙 시장으로 향했다. 시장 구경 중 어디선가 신명 나는 트로트가 흘러 나왔다. 세 사람이 이끌리듯 찾은 곳에는 시장 행사가 펼쳐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사회자가 아비가일을 알아봤고, 세 가족은 순식간에 무대 위에 올라 트로트 노래를 부르게 됐다.

갑작스런 노래 신청에 아비가일마저 당황한 상황. 그러나 어머니 이선덕 여사는 거침없이 노래를 시작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경주 시장을 발칵 뒤집을 정도로 흥이 폭발한 아비가일 모녀의 무대는 13일 방송에서 공개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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