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흑기사’ 첫방, 속도감·볼거리·열연 ‘삼박자’

  • 등록 2017-12-07 오전 10:12:03

    수정 2017-12-07 오전 10:12:03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시공간 초월한 판타지 멜로가 왔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흑기사(BLACK KNIGHT)’(극본 김인영 연출 한상우 제작 n.CH 엔터테인먼트)가 6일 첫 선을 보였다.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위험한 운명에 맞서는 한 남자의 순애보를 다룬 작품이다. 시공간을 오가는 구성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1회에서는 문수호(김래원 분)와 정해라(신세경 분)가 슬로베니아에서 만나기까지 과정이 담겼다. 성공한 사업가인 수호는 예년과 같이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리는 시기에 맞춰 슬로베니아를 방문했고, 그곳에서 해라와의 어린 시절 추억을 회상하며 그녀를 그리워했다.

수호가 찾던 해라는 가난한 여행사 직원으로 살고 있었으며, 우연한 기회에 슬로베니아로 출장을 떠나게 됐다. 갖은 고난을 겪으며 절망의 끝에 선 순간, 해라는 어린 시절 한 양장점에서 코트를 맞춘 후 집안이 망해 찾지 못했던 일을 떠올렸고, 신기하게도 아직 자신을 기억하는 양장점 주인 샤론(서지혜 분)과 성인이 된 자신의 몸에 딱 맞는 코트를 마주한 뒤부터 엄청난 행운이 이어져 그토록 원했던 해외여행까지 떠났다.

‘흑기사’ 첫 회는 슬로베니아 로케이션 촬영으로 뛰어난 영상미를 자랑했다. 또 배우들의 열연도 돋보였다. 김래원은 선 굵은 연기로 드라마의 서사를 탄탄하게 이끌었으며, 신세경 역시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한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면서 해라의 상황을 공감할 수 있게 그렸다.

‘흑기사’는 7일 오후 10시에 2회가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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