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전현무, 위기의 KBS 예능을 구하라

  • 등록 2015-09-08 오전 9:48:14

    수정 2015-09-08 오전 9:48:14

방송인 전현무.(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돌아온 탕아다. 방송인 전현무가 친정인 KBS에 복귀한다. 위기에 처한 KBS 예능을 구할 수 있을지를 놓고 관심이 몰렸다.

전현무는 KBS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 ‘전무후무 전현무 쇼’의 단독 MC를 맡는다. 자세한 내용은 알려져 있지 않았으나 전현무를 중심으로 판이 짜일 것으로 보인다. ‘나는 남자다’의 이동훈 PD가 연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전현무는 3년 만에 KBS로 돌아오게 됐다. 그것도 금의환향이다.

현재 KBS 예능은 위기다. 시청률은 조금씩 계속 떨어지고 있다. 타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케이블채널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녕하세요’ ‘해피투게더’ ‘1박2일’ 등 전통 있는 예능프로그램도 과거와 같은 위세를 못 보여주고 있다. 야심 차게 꺼내 든 ‘나를 돌아봐’는 출연진의 일탈로 논란에 논란이 이어졌다.

KBS의 구원투수는 회사를 떠났던 전현무다. 그는 2012년 9월 프리랜서를 선언해 KBS를 떠났다. KBS 사규로 인해 3년간 KBS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없었다. KBS를 떠난 전현무는 승승장구했다. MBC SBS JTBC tvN 등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케이블채널을 섭렵하며 인기 MC로 자리매김했다. ‘히든싱어’ ‘비정상회담’ ‘수요미식회’ 등 대표작도 쏟아졌다. KBS가 욕심을 내는 이유는 충분하다.

전현무의 KBS 출연금지는 오는 13일 해제된다. KBS는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에 전현무를 내세우며 이슈 선점에 나섰다. 마지막 족쇄가 풀리자마자 서두르는 모양새다.

전현무는 KBS를 통해 “친정에 멋지고 화려하게 돌아가겠다”고 새 프로그램에 대한 포부를 남겼다. 그가 위기에 처한 KBS 예능을 구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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