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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10개 구단도 우승 트로피를 향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 각 구단의 감독과 간판선수들은 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공식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올시즌을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특히 각 팀 감독들은 올시즌 전력이 급성장한 창원 LG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LG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번 오프 시즌 동안 김시래와 문태종을 영입하고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괴물센터’ 김종규를 뽑는 등 알짜 전력을 구축했다.
김진 LG 감독은 다른 팀의 집중견제가 싫지 않은 기색이었다. 애써 표정관리를 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김진 감독의 고민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김종규가 아직 팀에 합류하지 않은 상황에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체력적인 우려를 낳고 있다.
김진 감독은 “김종규를 언제 투입할지 고민하고 있다. 오늘 동아시아대회에 출전하고 귀국하면 국내에서 전국체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지금으로선 1라운드 중반 또는 후반 정도에 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장 코칭스태프를 통해 컨디션을 체크하고 있는데 굉장히 걱정이 많다. 합류시기는 본인과 얘기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