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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은 9일 일본 사이타마 세이부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6번타자 1루수로 나와 6회초 시원스런 홈런포를 때려냈다.
이승엽은 2-5로 끌려가던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상대 선발투수는 일본 최정상급 선발투수인 와쿠이 히데아키. 하지만 이승엽은 와쿠이의 4구째 시속 142km짜리 몸쪽 높은 직구를 제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승엽은 앞선 두 번째 타석에서도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2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포수 앞 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0-2로 뒤진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와쿠이의 6구째 130km짜리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밀어쳐 중견수 키를 넘겼다. 이후 3루까지 진루한 이승엽은 아롬 발디리스 타석때 나온 상대 3루수 실책으로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오릭스는 세이부에 4-7로 패해 전날 승리 기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반면 세이부는 6연패에서 탈출하면서 기사회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