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협 "출연료 미지급 22억원..출연 거부" 강경 대응

  • 등록 2011-06-22 오후 2:04:08

    수정 2011-06-22 오후 2:04:08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이 드라마 또는 영화 출연료 미지급 사태에 대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연매협은 22일 "출연료 미지급 문제 확산 방지와 조속한 해결을 위해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하고 불량 제작사들과 제작자 그리고 불량 제작 PD들을 공개한다.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이들이 제작하는 드라마에는 본회 회원(사) 모두 출연을 거부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연매협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KBS는 `국가가 부른다` `그들이 사는 세상` `프레지던트` `남자이야기` `정글피쉬2` 등 총 5편으로 약 9억 원, MBC는 `2009 공포의 외인구단` `역전의 여왕` `돌아온 일지매` `히어로` `대한민국 변호사` `인연만들기` `파스타` 총 7편으로 약 3억5000만 원, SBS는 `게임의 여왕` `나쁜 남자` `아들찾아 삼만리` `태양을 삼켜라` 총 4편으로 약 2억7000만 원 등 총 15억 원 상당의 출연료가 미지급됐다.

영화의 경우 `울학교 ET` `비상` `걸프렌즈` `탈주` `꿈은 이루어진다` `집나온 남자들` `덫` `황해` `하녀` `영화는 영화다` `두사부일체3` `니코` `이태원 살인사건` 등으로 총 7억 원의 출연료가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매협은 "공개하는 출연료 미지급 내역은 회원사에 속한 배우들을 중심으로 지난해 2010년 하반기 1차, 2011년 상반기 2차 조사를 통해 취합한 결과이며 현재에도 계속 취합 중에 있다"며 현재까지 총 22억 원의 드라마 또는 영화 출연료 미지급 금액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매협은 "이를 계기로 불량 외주 드라마 제작사(자)와 영화 제작사(자) 그리고 일부 불량 제작 PD들이 더 이상 대한민국 대중문화산업 발전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지상파 방송사의 협조와 영화 투자사 및 배급사들의 협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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