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자' 비 "흥행? 좋은 꿈 꿔 기대"

  • 등록 2010-09-27 오후 12:15:43

    수정 2010-09-27 오후 1:07:38

▲ 가수 겸 배우 비(사진=권욱 수습기자)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가수 겸 배우 비(28, 본명 정지훈)가 오는 29일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도망자 플랜 비'의 흥행에 대해 "좋은 꿈을 꿔 기대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비는 27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도망자 플랜 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드라마 촬영 중 좋은 꿈을 꿨는데 드라마 흥행을 위해 복권도 안샀다"고 눙쳤다. 좋은 꿈의 기운이 드라마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에 복권을 사지 않았다는 게 비의 말이다. 비는 비슷한 시기 방송되는 SBS '대물'의 주인공 고현정, 권상우와 시청률 경쟁을 앞두고 있다.

드라마 '풀 하우스'·'이 죽일 놈의 사랑' 등 출연작마다 인기를 누린 비는 '하는 작품마다 흥행한다'는 이정민 KBS 아나운서의 질문에 "꼭 그런 것 같지는 않다"며 솔직한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비는 "곽정한 감독님이 드라마 흥행이 걱정됐는지 토정비결을 봤는데 '정 씨한테서 도움을 많이 받는다'는 점괴가 나왔다고 한다"는 후일담을 들려주며 흥행에 대한 기대를 간접적으로 표하기도 했다.

비는 '도망자 플랜 비'에서 돈과 여자를 밝히는 세계적 탐정 지우 역을 맡았다. '추노'의 천성일 작가와 곽정환 PD가 다시 손잡은 '도망자 플랜 비'는 한국 전쟁이 발발하면서 사라져버린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이 60년이 지난 2010년에 다시 나타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첩보물이다.

비는 지우의 매력에 대해 "지우라는 캐릭터는 그동안 TV나 영화 속에서 보지 못했던 캐릭터"라며 "이 작품을 처음 하려고 마음 먹었을 때도 천성일 작가와 얘기할 때 기존에 없는 캐릭터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출연 계기에 대해서는 "'추노'를 열심히 봤다. 내용이나 화면의 영상미와 대본에 감동을 받아 '저런 작품 어디 없나?' 생각하던 차 작가 분과 만나 의기추합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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