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축제 '사랑나눔 콘서트'…1만2천여 관객 함성에 잠실벌 '들썩'

  • 등록 2008-11-09 오후 5:30:39

    수정 2008-11-09 오후 5:32:15

▲ 동방신기-비-빅뱅 (사진 왼쪽부터)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9일 잠실벌은 스타 가수들을 위한 자리였다.

동방신기, 빅뱅, 샤이니 등 아이돌 그룹을 비롯해 김종국, 김동완, 비, 브라운아이드걸스, 손담비, M(이민우) 등 인기가수 14팀이 이날 서울 방이동 올림픽 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08 사랑나눔콘서트’(이하 ‘사랑나눔콘서트’)에 참석해 잠실벌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다.

‘사랑나눔콘서트’는 농심이 실시하는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청소년들이 기부를 통해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고, 사랑 나눔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연으로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이날 오후 4시부터 5시10분까지 70 여분간 열린 ‘사랑나눔콘서트’는 공연 내내 1만2000여 관객들의 뜨거운 함성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H-유진의 무대로 공연의 문을 연 ‘사랑나눔콘서트’는 이후 M(이민우)과 씨야, 2PM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오는 17일 군입대를 하는 김동완은 윤하와 함께 이날 ‘약속’의 듀엣 무대를 펼쳐 눈길을 끌었으며, 김종국과 씨야는 각각 발라드곡 ‘어제보다 오늘 더’와 ‘가니’로 쌀쌀한 가을, 관객들의 마음을 적셨다.

또 브라운아이드걸스와 원더걸스는 각각 ‘마이 스타일’과 ‘노바디’를 부르며 걸스 그룹으로서 한판 대결을 펼쳤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빅뱅-비-동방신기로 이어지는 남자 아이돌 가수들의 무대.

지난 5일 정규 2집 ‘리멤버’를 발매하며 가요계 또 한번의 ‘빅뱅’을 예고한 그룹 빅뱅은 이날 ‘넘버 원’과 2집 타이틀곡 ‘붉은 노을’을 열창하며 관객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비는 ‘매직스틱’을 활용해 섹시함과 유연한 춤을 연출하며 여유롭게 무대를 이끌었다.

마지막으로 동방신기는 4집 타이틀곡 ‘미로틱-주문’을 라이브로 열창하며 공연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꾸몄다.

이날 빅뱅-비- 동방신기로 이어지는 한국 최고의 남자 댄스가수들의 현란한 무대에 관객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며 이날 공연을 즐겼다.

한편, 이날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했던 ‘사랑나눔콘서트’를 보기 위해 일부 열성팬들은 전날 밤(8일)부터 공연장에서 밤을 새 기다리기도 했다. 뒤늦게 공연장을 찾아 미처 공연장에 들어오지 못한 수많은 팬들은 쌀쌀한 기온에도 불구, 공연장 밖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들을 위해 열띤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 가수 손담비 김종국 이민우(사진 왼쪽부터)

 
(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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