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방송 중간점검②]역도는 KBS, 양궁은 SBS...종목별 인기채널

  • 등록 2008-08-14 오후 2:00:15

    수정 2008-08-14 오후 3:50:52

▲ SBS에서 2008 베이징 올림픽 양궁 경기를 해설하는 김경욱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방송사별로 시청률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 각기 달라 눈길을 끈다.

각 방송사들은 선수 출신 해설자들을 영입하며 올림픽 중계를 준비했는데 그 영향으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중계가 거듭되면서 시청자들의 채널 이동도 이뤄지고 있어 각 방송사들은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올림픽이 시작된 뒤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경기는 박태환의 자유형 400m 예선으로 방송 3사 시청률의 총합은 56.6%였다. 하지만 종목 및 채널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경기는 13일 KBS 2TV에서 중계된 남자 역도 김광훈의 용상 3차 시기로 34.4%다.

그런데 역도의 경우 올림픽 초반에는 SBS가 강세였다. SBS는 9일 여자 역도 임정화의 경기 중계에서 용상 3차 시기 15.0%, 용상 1, 2차 시기 각각 13.9%, 인상 3차 시기 10.9%, 인상 2차 시기 10.8% 등 같은 경기를 중계한 타 방송사와의 시청률 경쟁에서 앞섰다. 임정화의 용상 3차 시기는 MBC 8.3%, 인상 3차시기는 KBS 2TV 6.3%, MBC 5.4%였다.

그러나 SBS 역도 중계는 10일 KBS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더니 이후 시청률 경쟁의 우위를 완전히 KBS에 내줬다. 김광훈의 용상 3차 시기 중계의 SBS 시청률은 8.8%에 그쳤다.

한국의 ‘메달 밭’으로 꼽히는 양궁의 경우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여자 개인, 단체 금메달을 획득한 김경욱을 해설위원으로 영입한 SBS의 경쟁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10일 열린 여자 단체전 결승의 경우 올림픽 3관왕 김수녕을 해설위원으로 내세운 MBC가 19.7%로 가장 높았고 SBS는 17.5%였다.

하지만 SBS는 11일 열린 양궁 남자 단체 결승 중계에서 14.0%의 시청률로 13.0%의 MBC에 앞서더니 13일 중계한 남자 양궁 박경모의 32강과 64강에서도 MBC와 KBS를 모두 제쳤다. 그러나 MBC는 13일 KBS가 중계를 하지 않은 이창환의 남자 양궁 32강과 64강에서 SBS를 앞서며 만만찮은 기세를 보였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하 ‘우생순’)으로 관심이 높아진 핸드볼의 중계 시청률 경쟁 ‘우생순’의 실제 감독과 주인공의 대결이다. MBC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 애틀랜타 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의 임오경을 해설자로, SBS는 1992년과 1996년 올림픽 여자 핸드볼 대표팀을 이끌었던 정형균을 해설자로 각각 내세웠다.

시청률 경쟁에서는 9일 한국과 러시아의 여자 핸드볼 첫 경기는 MBC가 8.6%로 가장 앞섰지만 10일 남자 핸드볼 한국과 독일의 경기는 SBS가 10.2%로 1위를 기록했다.

SBS가 핸드볼 중계를 안하는 사이 KBS의 시청률이 높아졌지만 13일 다시 방송 3사가 모두 중계를 한 여자 핸드볼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는 MBC가 1위, SBS가 2위, KBS 2TV가 3위였다.

박태환의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로 관심을 끈 수영은 KBS와 MBC, SBS가 매 경기마다 순위를 바꿔가며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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