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재영이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박신혜와 로맨스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재영은 “(박)신혜가 (로맨스 연기를 하는 것을)걱정하지 않을까, 가정이 있으니까 궁금하긴 하더라”라며 “그런데 (로맨스 연기를 조심스러워하는)그런 건 없었다”고 털어놨다.
키스신에 대해서도 “키스신은 많이 떨렸다. 버벅댔던 것 같다”라며 “신혜도 왜 이렇게 떠냐고 그러더라”고 밝혔다.
이어 “키스신이 오랜만이었다. 키스를 어떻게 하는지 까먹었다”라며 “많이 긴장해서 저녁 이후 촬영을 했는데 저녁도 제대로 못 먹었다. 그런데 예쁘게 나와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가족부터 친누나와 같던 김소영(김혜화 분)까지 잃은 한다온은 영결식에서 분노를 터뜨리기도 한다. 그런 장면에 대해서도 “감정이 표출되는 장면이 있는데 그런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어서 어려웠다”라며 “감독님이 ‘여기서 네가 하지 않았던 모든 걸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 건 힘들었는데 댕댕미를 보여주는 것은 즐거웠다”고 설명했다.
데뷔 후 다수 작품에 출연하며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고 있는 김재영은 실제 유쾌한 성격을 반영할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를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로코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다. 저도 젊지 않으니까 학원물 같은 건 못할 것 같고 평소 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하고 싶다”라며 “저도 행복하게 자랐는데 가족이 없는 역할을 많이 했다. 이젠 밝은 연기를 해보고 싶다. 로코나 망가지는 연기도 좋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