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덕희' 라미란 "다이어트 실패, 뱃살·등살 보이면 어때 우기며 연기"

  • 등록 2024-01-11 오후 4:45:56

    수정 2024-01-11 오후 4:45:56

배우 라미란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시민덕희’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익살스러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시민덕희’ 라미란이 ‘덕희’ 역을 연기하며 다이어트에 실패했음을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시민덕희’(감독 박영주)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라미란을 비롯해 공명, 염혜란, 박병은, 장윤주, 이무생, 안은진, 박영주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24일 개봉을 앞둔 영화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 분)’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공명 분)‘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이다. 단편 ’1킬로그램‘, 중편 ’선희와 슬기‘ 등으로 차세대 영화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는 박영주 감독이 도전한 첫 상업 장편 영화다.

’시민덕희‘에서 라미란은 화장기 없는 맨 얼굴에 다소 친근하고 평범한 비주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라미란은 친근한 ’덕희‘의 외관을 위해 특별히 의도한 부분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평범한 모습을 의도한 것도 맞지만 사실은 실제로 다이어트에 실패한 것”이라고 털어놔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마음으로 (그런 체형도) 지극히 평범한 것이라 우기며 촬영한 것 같다”면서도, “마음으론 덕희를 마르게 하고 싶었다. 수척한 모습으로 덕희를 하고 싶었는데 팀원들이 너무 좋다 보니까 계속 밥을 먹게 되고 같이 시간을 갖게 되니까”라고 멋쩍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러면서 염혜란, 장윤주, 안은진을 향해 ’다 너네들 때문이야‘라는 농담을 덧붙여 포복절도케 했다.

라미란은 “개인적으로는 팀워크가 더 중요하다, 뱃살 등살 좀 보이면 어때 싶다”며 “주변에 마른 사람들이 있으니 우기면서 연기한 것 같다. 이런 게 신경쓰이지 않게 연기하자했지만 결과적으로 신경이 쓰이게 됐다”며 “실패한 거라고 생각한다. 노력을 해보겠다 저도 더욱. 올해 목표가 다이어트인데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시민덕희‘는 오는 1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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