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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 파트2의 7,8화에서 궁탄(성준 분)과 반(김남길 분)은 태장사(박근형 분)의 비뚤어진 대의 아래, 주살승으로 키워진 아이들이었다. 하지만 그곳에서 세상을 지켜내기 위해 수련하는 원정(이다희 분)을 만나게 된다. 원정은 자신들의 의지와 관계없이 희생을 강요당하는 반과 궁탄을 구하기 위해 운명을 받아들이고 결계를 칠 힘을 갖춰 그들을 구해주겠다는 약속을 한다.
하지만 이들의 약속은 태장사의 방해로 어그러졌다. 원정이 자신들을 구해내기 위해서가 아닌 자신들까지 죽여 없애기 위해 돌아왔다는 오해를 주입한 것이다. 원정을 철석같이 믿었던 반은 오해를 풀고 다시 원정을 지켜내려 했다. 하지만 반복되는 인간의 배신에 이미 폭주한 궁탄은 자신 대신 인간과 원정을 선택한 반이 자신에게 금강저를 겨누자 분노하며, 그 금강저로 자신이 아닌 원정을 직접 해치게 만들어 버린다. 이로 인해 원정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했고 그 때 발산한 빛으로 인해 궁탄 자신도 땅속 무저갱으로 빨려 들어갔다.
특히 태장사의 배신으로 철감옥에서 불길을 맞이하게 되었을 때, 정염귀로 변해 호법승들을 살육하는 모습이나 원정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직후 검은 기운에 휘감겨 제단위에서 분노와 광기를 발산한 궁탄의 모습은 아일랜드 최고의 빌런 탄생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한편, 8화 말미 수련을 시작한 미호(이다희 분) 곁으로 호랑이처럼 다가오는 궁탄의 모습은 반과 원정 그리고 궁탄이 수천년전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서사가 새롭게 시작될 것을 예고해 더욱 기대감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