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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2024 파리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북부 생드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회 마스코트 ‘프리주’(The Phryge)를 발표했다.
프리주는 절대 왕정을 뒤집기 위해 발생한 프랑스 대혁명 당시 시민군이 쓴 프리기아 모자를 의미한다. 이 모자는 고대 로마 시절 해방된 노예가 자유민의 신분을 얻은 뒤 썼다고 해서 보통 ‘자유의 모자’로 불린다.
프리기아 모자는 프랑스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대중적인 캐릭터로 우표나 예술작품에도 종종 등장한다. 파리올림픽 마스코트 ‘프리주’는 프랑스 국기에 담긴 파란색, 빨간색, 흰색을 기초로 디자인됐다. 프랑스 삼색기는 자유, 평등, 박애를 상징한다.
파리올림픽 마스코트는 프리기아 모자에 스니커즈를 신고 있으며 패럴림픽 마스코트는 오른쪽 다리에 의족 블레이드를 달고 있다.
참고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는 백호랑이를 귀엽게 디자인한 ‘수호랑’이었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마스코트는 판다를 모델로 제작한 ‘빙둔둔’이었다. 2020 도쿄올림픽 마스코트는 미래를 뜻하는 일본어 ‘미라이’와 영원이라는 뜻의 ‘토와’를 합쳐 만든 가상 캐릭터 미라이토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