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딕터 컴버배치가 2일 오전 진행한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영화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는 마블영화답게 이날 오전 기준으로 예매율 89%, 사전예매량 67만 장을 기록 중이다. 영화 개봉을 이틀 앞둔 컴버배치는 또 한 번 진화하는 캐릭터에 대해 귀띔하며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는 지난해 12월에 개봉한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에 등장했던 MCU(마블 시네틱 유니버스, 마블 세계관) 버전의 평행세계, 멀티버스를 본격적으로 다룬다. ‘아이언맨’(2008)을 시작으로 ‘어벤져스:엔드게임’(2019)까지가 MCU의 페이즈1~3에 해당하는 에피소드였다면, 지난해 7월 개봉한 ‘블랙 위도우’부터 이어지는 에피소드들은 페이즈 4에 해당한다. 페이즈4에서는 멀티버스를 전면에 내세워 다른 차원의 시공간 이야기를 펼쳐낸다. 이로 인해 컴버배치는 1인 다역을 선보인다.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는 2016년 개봉해 국내에서 544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닥터 스트레인지’의 속편이다. 닥터 스트레인지 캐릭터는 이후 ‘토르:라그나로크’(2017) ‘어벤져스:인피니티 워’(2018) ‘어벤져스:엔드게임’(2019)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2021) 등 MCU에 계속해서 등장하며 인지도를 높여왔다. 솔로무비로는 6년 만에 돌아왔다.
컴버배치는 “두 번째 영화가 6년 만에 나왔지만 닥터 스트레인지 자체는 바빴다”는 너스레로 그간의 활약을 언급했다. 그는 “원래 닥터 스트레인지는 신경외과 의사로서 자기밖에 몰랐던 사람인데, 본인을 희생해 남과 세상을 위해서 일하는 슈퍼히어로로 거듭나왔다”며 “이번 영화에서는 자신만이 모든 것을 컨트롤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캐릭터가 압박감으로 인해 큰 변화를 맞는다”며 얘기했다. 이어 호러물 연출로 잘 알려진 샘 레이미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페이즈4의 게이트 역할을 하는 영화의 스토리와 캐릭터에 대한 탁월한 인사이트를 갖고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내며 “MCU에서 가장 무서운 영화가 될 것이다”는 말로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