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성적 책임지겠다'...FC서울 박진섭 감독, 자진사퇴

  • 등록 2021-09-06 오후 2:09:57

    수정 2021-09-06 오후 2:09:57

FC서울 박진섭 감독.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1 FC서울 박진섭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서울 구단은 6일 “박진섭 감독이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구단에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서울은 고심 끝에 박진섭 감독의 뜻을 수용하기로 결정했고, 후임으로 안익수 감독을 선임했다.

서울은 전날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K리그1 2021 16라운드 순연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이날 패배 포함, 최근 6경기 연속 무승에 그친 서울은 6승7무14패 승점 25점에 그치면서 12개팀 가운데 최하위로 추락했다. 워낙 경기력이 좋지 않다보니 전북전을 끝나고 서울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결국 박진섭 감독은 부진한 성적을 책임진다는 의미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도 이를 받아들이기에 이르렀다.

FC서울 새 감독으로 선임된 안익수 감독은 1998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래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U-20 청소년대표팀 감독 등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선문대학교 사령탑으로서 2020년 U리그 왕중왕전 우승 및 2021년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을 이끌었다.

FC서울과도 인연이 있다. 2010년 넬로 빙가다 감독을 수석코치로 보좌하면서 FC서울을 K리그 최정상 자리에 올리는데 공헌을 한 바 있다.

안익수 감독은 12일 열리는 성남FC와의 경기부터 FC서울 지휘봉을 잡는다. 아울러 FC서울 강명원 단장도 성적부진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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