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K리그]12위 인천 vs 11위 수원, 강등권 탈출 외나무다리 대결

  • 등록 2020-08-22 오후 1:48:27

    수정 2020-08-22 오후 1:48:27

12위 인천유나이티드와 11위 수원삼성이 강등권 탈출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앞에 두고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친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인천유나이티드와 수원삼성이 강등권 탈출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앞에 두고 외나무다리에서 맞붙는다.

12위 인천과 11위 수원은 22일 오후 5시 30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7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현재 최하위에 머물러있는 인천은 지난 라운드에서 16경기 만에 이번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던 대구에서 선수들이 온 몸을 던져 만들어낸 승리였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선수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얼마나 승리가 간절했는지 보여준 장면이었다.

올 시즌 인천은 K리그1 최다 연패 타이기록인 8연패 수렁에 빠지며 힘든 시간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선 1승 1무를 기록하며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최하위를 벗어나기 위해 갈 길은 멀다. 그래도 매년 강등권에서 살아남았던 인천의 생존 본능은 무시할 수 없다.

12위 인천(8점)과 11위 수원(14점)의 승점 차는 6점이다. 수원은 인천을 잡고 승점 차를 벌려 강등권으로부터 멀어질 필요가 있다. 만약 이날 인천이 수원을 잡는다면 강등 경쟁은 더욱 미궁 속에 빠지게 된다.

양 팀은 간판 공격수 무고사(인천)와 타가트(수원)의 발 끝을 믿는다.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 활약에 비해선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상대 팀에게는 위협적인 존재다. 두 선수 모두 지난 라운드에서 골 맛을 봤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 5월 수원 홈에서 열렸던 양 팀의 경기에서는 수원이 인천을 1-0으로 이겼다. 이 경기로 수원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기억이 있다.

올 시즌 개막 후 강원FC는 5월 한 달간 2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8월까지 단 2승밖에 올리지 못했다. 초반 중상위권이던 순위는 어느새 8위까지 밀려났다.

시즌 초반 강원의 목표였던 파이널A 진출까지는 아직 희망이 있다. 중하위권간 승점 차가 촘촘한 만큼 강원이 한번흐름을 타게 된다면 언제든 파이널A 진입 순위인 6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

강원은 지난 16일 광주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김승대와 고무열이 골 맛을 봤다. 특히 김승대의 골은 개막전 이후 약 3개월 만에 터진 2호 골이라 더욱 반갑다. 득점포를 가동한 김승대가 자신감을 갖는다면 상승세를 기대해봐도 좋다.

강원은 이번 라운드 대구FC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올 시즌 6월 맞대결에선 강원이 1-2로 패했다.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강원과 대구의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22일 오후 8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선두 울산현대는 성남FC 원정을 떠난다. 23일 오후 8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7위 성남과 맞붙는다.

현재 12승 3무 1패 승점 39점으로 전북현대(승점38)에 1점 앞서 있는 울산은 7월부터 패배를 잊었다. 인천 유나이티드전 4대1 대승을 기점으로 최근 포항 스틸러스와 16라운드까지 7경기 무패(6승 1무)를 달리고 있다.

특히 15일 166번째 동해안더비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이 한껏 올라간 상태다.

울산이 이 기세를 성남 원정까지 잇겠다는 각오다. 울산은 성남에 통산 전적에서 45승 35무 43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지난 시즌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6월 13일 이번 시즌 첫 대결에서 후반 42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주니오가 문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1-0으로 승리했다. 당시 추억을 살려 최근 성남전 4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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