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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는 지난 2일 ROAD FC 공식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밥 샙과 대결할 당시 속마음을 전했다.
현재 고물상을 운영하는 김종대는 “밥 샙과 대결을 앞두고 대기실에서 경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인드 컨트롤을 하다가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김종대를 직접 지도했던 정문홍 ROAD FC 전 대표는 “시합하기 전 김종대의 세컨드에게서 전화가 왔다”며 “(김)종대가 시합날 무서워서 도망가려고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도망가는데 실패(?)한 김종대는 결국 케이지에서 밥 샙과 대결했다. 밥 샙은 기술이 뛰어난 파이터가 아니었지만, 워낙 거대한 체구와 힘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스타일이었다.
김종대는 적극적으로 공격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스탠딩 타격보다는 그라운드 상황을 만들어 파운딩 공격을 퍼부었다. 결국 2라운드 파운딩에 의한 TKO로 꺾었다.
이 승리로 김종대는 원주에서 슈퍼스타가 됐다. 김종대를 알아보는 사람도 많아졌고, 자연스레 술자리에도 많이 나가게 됐다. 동시에 ‘승부조작’ 의심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밥 샙이 일부러 져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다.
김종대는 “절대 짜고 경기한 게 아니다”며 “(사람들이 너무 의심을 많이 해서) 그때 기분이 나쁘기도 했다”고 억울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