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증 사망' 故 이치훈, 무빈소 장례 치른다

  • 등록 2020-03-20 오전 11:09:20

    수정 2020-03-20 오전 11:09:2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한 ‘얼짱시대’ 출신 아프리카TV BJ 이치훈(32)의 장례가 ‘무빈소 장례’로 진행된다.

이치훈은 지난 19일 오전 급성 패혈증으로 숨져 충격을 안겼다.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등으로 인해 빈소는 마련되지 않는다.

무빈소 장례는 입관, 발인 등 일반 장례와 동일한 절차를 거치지만 조문객을 받는 빈소를 차리지 않는다는 점이 다르다.

(사진=이치훈 인스타그램)
이치훈은 지난 13일 아프리카TV와 유튜브 채널 등에 “이틀 전부터 임파선염 때문에 병원을 들락거렸는데 오늘은 강력한 몸살까지 추가됐다. 부디 코로나가 아니길”이라며 “마우스 쥘 힘조차 나지 않아서 모바일로 공지 남긴다. 다들 정말 힘겨운 시기인데 잘 버텨보자”고 언급한 바 있다.

실제로 이치훈은 사망 전 고열 증세로 코로나19 관련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후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결국 숨졌다.

배우 문지윤 역시 지난 18일 오후 8시56분께 같은 원인인 급성 패혈증으로 숨졌다. 인후염으로 힘들어했지만, 코로나19 탓에 병원에 가지 않고 참다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가족이엔티는 “인후염 증상이 심해져 지난 16일 병원에 입원했다”며 “상태가 심각해 중환자실로 옮겼고, 의식을 잃은 뒤 회복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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