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킹엄, 청백전 4이닝 1실점 호투..."슬라이더 좋았다"

  • 등록 2020-03-05 오전 10:25:09

    수정 2020-03-05 오전 10:25:09

SK 와이번스 새 외국인투수 닉 킹엄. 사진=SK 와이번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K 와이번스 새 외국인투수 닉 킹엄이 인상적인 호투를 이어갔다.

SK는 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위치한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청백전을 실시했다. 6회 제한 경기로 진행됐으며,청팀이 백팀을 5-3으로 눌렀다.

청팀은 최지훈(중견수), 김성현(유격수), 최항(2루수), 윤석민(3루수), 정진기(좌익수), 이홍구(포수), 오준혁(1루수), 이현석(지명타자), 채현우(우익수) 순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백팀은 김강민(중견수). 노수광(좌익수), 최정(3루수), 채태인(1루수), 정의윤(지명타자), 한동민(우익수), 이재원(포수). 정현(유격수), 김창평(2루수) 타순으로 출전했다.

청팀은 선발 문승원(3이닝 2실점 1자책), 이승진(1이닝 무실점), 김택형(1이닝 무실점), 김주온(1이닝 1실점)이, 백팀은 선발 킹엄(4이닝 1실점), 이재관(1이닝 2실점), 하재훈(1이닝 2실점)이 차례로 등판했다.

가장 눈에 띈 선수는 4이닝동안 38개 공을 던지면서 2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한 외국인 투수 킹엄이었다.

킹엄은 1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3루 강습 2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폭투와 2루 땅볼로 1실점을 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다음 두 타자를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이후 4회까지 특별한 위기 없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특히, 아웃카운트 12개 가운데 8개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는 등 뛰어난 땅볼 유도 능력을 보여줬다. 최고구속 147km.

경기를 마친 후 킹엄은 “오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좋았고 특히 슬라이더 움직임과 제구가 괜찮았다”며 “대부분 유리한 카운트에서 타자들과 승부했고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땅볼을 유도할 수 있도록 타자들을 공략했다”고 말했다.

이어 “직구와 변화구를 적절히 활용하며 타자들의 적극적인 공격을 막아냈다는 것이 긍정적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SK는 6일 같은 장소에서 kt wiz와 스프링캠프 마지막 연습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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