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은 4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A 씨를 규탄하며 프로야구 단체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어린 아마추어 야구선수들에게 약물을 권유하고 직접 약물을 주사했다는 A 씨의 행위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고 분노한다”고 덧붙였다.
선수협은 “불법 금지약물을 투여한 이 모 씨는 혐의가 확정되는대로 야구계에서 추방돼야 할 것이고 선수협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KBO리그에 지도자 등으로 발붙일 수 없도록 요청할 것”이라며 “이 모 씨의 초상권이 야구게임에도 사용되지 않도록 게임사에 요청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선수협은 “이 모 씨가 과거 해당 선수들이 신인지명 전 고교 3학년에 올라가는 겨울에 지도해서 프로구단 지명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인터뷰를 했으나 해당 선수들에게 확인한 결과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보도에서 언급된 선수들은 이미 2018년 8월 2차지명회의 끝난 후 본인들의 고교 일정이 끝난 10월 말경 처음 이 모 씨의 야구교실에 가서 기술훈련을 했다”며 “해당 선수들은 이 모 씨가 주장한 신인지명 전이 아니라 이미 신인지명을 받은 후였고 고교졸업반으로서 고등학교 경기나 훈련일정이 다 끝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선수협은 “다시금 금지약물에 의해 아마추어 야구와 프로야구가 오염되지 않도록 약물제재 강화, 선수 교육 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