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선호 韓가수 1위…배우는 이민호

‘2019 해외한류실태조사’ 결과
  • 등록 2019-02-26 오전 10:47:29

    수정 2019-02-26 오전 10:47:29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정치·외교적 긴장감 완화에 따른 반한감정 감소로 인해 한류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김용락·이하 진흥원)이 2018년 말 실시한 ‘2019 해외한류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적 K팝 인기 및 OTT(Over The Top) 플랫폼 유통 확대와 더불어 이처럼 나타났다.

이 조사는 한국 문화콘텐츠를 경험해 본 해외 16개국 7500명을 대상으로 방송, 영화, 음악 등 한류 관련 10개 분야의 콘텐츠 소비 실태를 측정했으며, 주인도 한국문화원을 비롯한 재외 한국문화원과 협력하여 진행됐다.

한국하면 떠오르는 연상 이미지 조사결과, K팝이 17.3%로 가장 높았으며, 그다음으로 한식(9.9%), IT산업(6.9%), 드라마(6.8%), 뷰티(5.6%) 순이었다. 전년도 조사 시 2순위로 조사되었던 북한/북핵 이미지는 올해 4% 이하로 낮아졌다.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호감과 소비는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한국 문화콘텐츠 호감도는 패션, 뷰티, 게임을 제외한 전 분야에서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드라마(74.7%), 한식(72.7%), 예능(72.2%), 영화(70.9%) 순으로 높게 조사되었다. 월평균 한국 문화콘텐츠 소비 비중(개인의 총 문화콘텐츠 소비량 중 한국 문화콘텐츠 소비량)은 55%로 전년 대비 +10%p 가량 증가했으며, 예능(61.2%), 도서(60.1%), 드라마(59.8%), 게임(59.5%) 순이었다. 16개 조사국가 중 인도네시아는 모든 콘텐츠 분야에서 한국 문화콘텐츠 소비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한국 문화콘텐츠의 주요 접촉경로는 TV에서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으로 대부분 전환됐다. 방송, 영화, 애니메이션 등 한국 동영상 콘텐츠의 주요 시청수단은 OTT로, 모든 장르에서 TV보다 약 10~20% 이상 접촉률이 높았다. 한국 동영상 콘텐츠를 이용하는 주요 OTT 플랫폼은 유튜브,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이었다. 음악의 경우, 온라인/모바일 플랫폼 이용 비중은 83.6%로 조사되었다. 웹툰과 웹도서를 포함한 도서는 자국 사이트/앱(67.2%)을 통한 이용이 가장 많았고, 게임의 경우 온라인(58.1%)과 모바일(55.3%)을 통해 주로 이용하고 있었다. 패션과 뷰티는 자국 사이트 다음으로 SNS를 통한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한국 문화콘텐츠 조사결과, 드라마는 ‘미스터 션샤인(4.7%)’, ‘태양의 후예(3.7%)’, ‘도깨비(3.4%)’, ‘김비서가 왜 그럴까(2.9%)’ ‘너도 인간이니?(2.6%)’, 영화는 ‘부산행(8.4%)’, ‘지금 만나러 갑니다(5.8%)’, ‘신과 함께:죄와 벌(4.5%)’, ‘신과 함께: 인과 연(2.1%)’, ‘버닝(2.0%)’, 게임은 ‘배틀그라운드(18.0%) ’ ‘라그나로크(15.7%) ’ ‘크로스파이어(11.0%)’ ‘검은 사막(8.8%) ’ ‘메이플 스토리(8.6%)’,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뿌까(20.1%) 뽀로로(19.8%) 라바(16.9%) 타요(11.6%) 로보카 폴리(10.5%)순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가수 및 배우 조사결과, 가수는 방탄소년단(10.3%) 싸이(6.9%) 블랙핑크(3.8%) 빅뱅(2.5%) 엑소(2.3%), 배우는 이민호(8.6%) 송혜교(2.4%) 공유(2.4%) 송중기(2.1%) 이종석(1.9%)으로 조사되었다.

한류에 대한 부정인식 공감 비율은 28.1%로 전년 대비 -2.9%p 낮아졌다. 특히 중국의 부정인식 공감 비율은 25.6%로 전년 49.4%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주요 부정인식 공감 이유는 ‘지나친 상업성(27.4%)’, ‘획일적/식상함(21.8%)’, ‘자극적/선정적(14.4%)’ 등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남북분단·북한의 국제적 위협 관련 보도 때문’은 전년 조사에서 17.4%로 가장 큰 부정인식 공감 이유였으나, 올해 조사에서는 6.3%까지 크게 감소했다. 한국 관련 주요 접촉 이슈로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65.6%)’, ‘북미 정상회담(48.8%)’, ‘평창 동계올림픽(42.1%)’ 등의 응답이 높았으며, 이러한 이슈가 한국 문화콘텐츠 소비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33.8%로 조사됐다.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향후 전망은 긍정적으로 조사되었다. 향후 1년 후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45.6%로 전년 대비 +8%p 증가했다. 또한 향후 1년 후 한국 문화콘텐츠의 소비지출 의향이 증가할 것이다라는 응답은 전체의 42.9%로 전년 대비 +4.3%p 증가했다. 한국 문화콘텐츠 유료이용 의향을 콘텐츠별로 조사한 결과, 영화(41.1%) ’ 드라마(36.3%) ‘ 음악(35.0%) ’ 예능(34.1%) ‘ 애니메이션(30.7%) ’ 만화/웹툰(28.4%) ‘ 도서/웹도서(26.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한국 문화콘텐츠 경험 후 한국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응답은 전체의 62.3%로 높게 조사되었으며, 20~30대에서 긍정적 변화 응답이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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