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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김용락·이하 진흥원)이 2018년 말 실시한 ‘2019 해외한류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적 K팝 인기 및 OTT(Over The Top) 플랫폼 유통 확대와 더불어 이처럼 나타났다.
이 조사는 한국 문화콘텐츠를 경험해 본 해외 16개국 7500명을 대상으로 방송, 영화, 음악 등 한류 관련 10개 분야의 콘텐츠 소비 실태를 측정했으며, 주인도 한국문화원을 비롯한 재외 한국문화원과 협력하여 진행됐다.
한국하면 떠오르는 연상 이미지 조사결과, K팝이 17.3%로 가장 높았으며, 그다음으로 한식(9.9%), IT산업(6.9%), 드라마(6.8%), 뷰티(5.6%) 순이었다. 전년도 조사 시 2순위로 조사되었던 북한/북핵 이미지는 올해 4% 이하로 낮아졌다.
한국 문화콘텐츠의 주요 접촉경로는 TV에서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으로 대부분 전환됐다. 방송, 영화, 애니메이션 등 한국 동영상 콘텐츠의 주요 시청수단은 OTT로, 모든 장르에서 TV보다 약 10~20% 이상 접촉률이 높았다. 한국 동영상 콘텐츠를 이용하는 주요 OTT 플랫폼은 유튜브,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이었다. 음악의 경우, 온라인/모바일 플랫폼 이용 비중은 83.6%로 조사되었다. 웹툰과 웹도서를 포함한 도서는 자국 사이트/앱(67.2%)을 통한 이용이 가장 많았고, 게임의 경우 온라인(58.1%)과 모바일(55.3%)을 통해 주로 이용하고 있었다. 패션과 뷰티는 자국 사이트 다음으로 SNS를 통한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다.
한류에 대한 부정인식 공감 비율은 28.1%로 전년 대비 -2.9%p 낮아졌다. 특히 중국의 부정인식 공감 비율은 25.6%로 전년 49.4%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주요 부정인식 공감 이유는 ‘지나친 상업성(27.4%)’, ‘획일적/식상함(21.8%)’, ‘자극적/선정적(14.4%)’ 등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남북분단·북한의 국제적 위협 관련 보도 때문’은 전년 조사에서 17.4%로 가장 큰 부정인식 공감 이유였으나, 올해 조사에서는 6.3%까지 크게 감소했다. 한국 관련 주요 접촉 이슈로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65.6%)’, ‘북미 정상회담(48.8%)’, ‘평창 동계올림픽(42.1%)’ 등의 응답이 높았으며, 이러한 이슈가 한국 문화콘텐츠 소비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33.8%로 조사됐다.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향후 전망은 긍정적으로 조사되었다. 향후 1년 후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45.6%로 전년 대비 +8%p 증가했다. 또한 향후 1년 후 한국 문화콘텐츠의 소비지출 의향이 증가할 것이다라는 응답은 전체의 42.9%로 전년 대비 +4.3%p 증가했다. 한국 문화콘텐츠 유료이용 의향을 콘텐츠별로 조사한 결과, 영화(41.1%) ’ 드라마(36.3%) ‘ 음악(35.0%) ’ 예능(34.1%) ‘ 애니메이션(30.7%) ’ 만화/웹툰(28.4%) ‘ 도서/웹도서(26.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한국 문화콘텐츠 경험 후 한국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응답은 전체의 62.3%로 높게 조사되었으며, 20~30대에서 긍정적 변화 응답이 더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