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故 신성일 진통제 맞고 BIFF 참석한 사연

  • 등록 2018-11-13 오전 10:02:52

    수정 2018-11-13 오전 10:02:52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지난 4일 타계한 故 신성일(본명 강신성일)이 지난달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할 당시 이미 암세포는 목까지 전이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고인은 목 보호대를 착용하고 양팔에 진통제를 맞은 채 두 명의 간호사를 대동했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는 13일 방송에서 이 같은 고인의 부산국제영화제 참석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고인은 그 만큼 힘든 상황에서도 이장호 감독과 약속, 내년 크랭크인 예정인 영화 ‘소확행’에 대한 애정과 함께 자신이 사망했다는 소문을 불식시키고 건재를 알리기 위해 영화제에 참석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고인이 생전 마지막으로 참석한 공식행사가 됐다.

‘사람이 좋다’는 또 고인의 둘째 딸 강수화씨를 통해 임종을 맞기 전 아버지의 투병생활을 전한다. 타계 3주 전 고인의 진솔한 모습과 영화에 대한 열정도 들여다 본다.

이 밖에도 한국 영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대배우이자 청춘의 아이콘이었으며, 미워하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남편이자 아버지였던 고 신성일과 그 가족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도 공개될 예정이다. 오후 8시55분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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