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데뷔전 치른 다르빗슈 7이닝 무실점 '호투'

로스엔젤레스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 7회 말 이닝을 마치고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사진=AP 뉴시스).

[이데일리 스포츠팀]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1)가 로스엔젤레스 다저스에서의 데뷔전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로스엔젤레스 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경기에서 다르빗슈는 선발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다저스는 6-0으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지난 1일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었던 다르빗슈를 유망주 3명과 트레이드했다. 다르빗슈는 이날 데뷔전에서 완벽한 피칭으로 팀에 우승을 안겼다.

출발은 불안했다. 텍사스에서 달았던 11번 대신 21번을 달고 마운드에 오른 다르빗슈는 1회 말 선두타자 마이클 콘포토에게 안타를 맞은 뒤 2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커티스 그랜더슨의 타구를 직접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 말 메츠의 선발 제이콥 디그롬에게 좌전 안타 이후 도루까지 내줘 위기를 맞았지만 무실점을 넘겼다. 7회 말에는 그랜더슨, 닐 워커, 아메드 로사리오 세 명의 타자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두 자릿수 탈삼진을 완성했다. 투구 수 99개(스트라이크 68개, 볼 31개)를 기록한 다르빗슈는 8회 말 조시 필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르빗슈의 호투로 다저스는 2연승을 달리며 77승 32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