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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서 이어)그는 지난해 11월부터 걸그룹 라붐 솔빈과 KBS2 ‘뮤직뱅크’ MC를 맡고 있다. 앞서 송중기, 박보검 등 소속사(블러썸엔터테인먼트) 선배들이 이 같은 자리를 거쳤다. 음악 프로그램의 주된 시청자인 10~20대를 주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처음엔 특유의 진행 방식이 어색했다. 어느새 생방송 중 애드리브를 할 만큼 여유가 생겼다. 금요일이면 출퇴근하는 “집 같은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수해서 가수들의 소중한 무대를 망치면 안 된다는 책임감은 있지만 생방송이란 강박은 사라졌다”고 말했다.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할 때보다 덜 떨린다는 귀여운 허세도 부렸다. 그는 “여건만 허락된다면 오래도록 MC를 하고 싶다”고 웃었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솔빈에 대해 물으니 “고마운 동료”라고 말했다.
이제 스물한 살인 이서원은 타고난 달변가였다. 비유는 특유의 화법이었다. 그는 “다큐멘터리와 책을 좋아한다. 책은 시집, 만화책, 추리소설 장르를 불문한다. 다큐멘터리로 지식, 책으로 상상력을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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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과 소금 같은 작품이지 않을까요? 요리를 할 때 꼭 필요한 조미료잖아요. 그것처럼 ‘그거너사’는 저에게 소중한 작품이고, 앞으로도 쭉 생각나고 기억날 것 같은 작품이에요. 언제나처럼 제 주변에 있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