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대기록 도전, 우타자 첫 2천안타 -43

  • 등록 2015-03-24 오전 10:13:24

    수정 2015-03-24 오전 11:03:11

사진=두산 베어스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kt wiz의 합류로 꿈에 그리던 10개 구단 체제가 완성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는 하루 5경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팀당 144경기 총 720경기로 경기수가 확대되었다. 그에 따라 더욱 치열해질 순위싸움 못지 않게 다양하고 의미 있는 기록의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여러 부문에서 대단한 기록들이 예상되고 있지만 그 중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홍성흔의 2000안타다. 통산 1957안타를 기록 중인 두산 홍성흔은 2000안타 달성에 43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2000안타는 지금까지 양준혁(2318안타), 장성호(2071안타), 이병규(2021안타), 전준호(2018안타) 등 역대 4명만 기록하였으며, 이들은 모두 좌타자로 홍성흔이 달성 시 역대 5번째이자 우타자로는 역대 최초인 대기록이다.

그동안 좌타자가 강세를 보인 것은 두 가지 요인을 찾을 수 있다. 일단 좌투수 보다는 우투수가 많다. 아무래도 좌타자들이 우타자 보다는 우투수를 상대하는 것이 유리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우타잔는 내야 안타를 기대하기 어렵다. 좌타자에 비해 두 걸음은 무조건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 기존 2000안타 선수 중 장성호를 제외하고는 내야 안타로 적지 않은 도움을 받은 선수들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홍성흔의 2000안타는 더욱 무게감이 있다.

투수 부문에서는 현재 통산 124승으로 현역 최다승을 기록중인 한화 배영수가 개인 통산 130승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130승은 송진우(210승), 정민철(161승), 이강철(152승), 선동열(146승), 김원형(134승) 등 역대 5명만이 기록한 대기록이다. 또한 배영수는 12237탈삼진을 기록하고 있어 역대 8번째 1300탈삼진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산 135홀드로 최다 기록을 진행 중인 삼성 안지만은 역대 최초로 150홀드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 시즌 최초로 3년 연속 20홀드를 달성한 바 있는 안지만은 최초의 4년 연속 20홀드도 동시에 노린다. 지난해 역대 7번째로 100홀드를 달성했던 롯데 강영식은 역대 2번째 9년 연속 50경기 출장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막판까지 구원왕 경쟁을 펼쳤던 삼성 임창용과 넥센 손승락은 통산 200세이브에 나란히 도전한다. 지난해 국내 무대로 화려하게 복귀한 임창용은 통산 199세이브를 기록 중으로 4번째 달성이 유력해 보이며, 2년 연속 구원왕 타이틀을 거머쥔 손승락은 46개 남은 200세이브와 함께 역대 최초의 4년 연속 30세이브 달성 또한 기대해 볼 수 있다.

올 시즌 FA로 두산에 이적한 장원준은 역대 8번째 6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와 역대 3번째 8년 연속 세자릿수 탈삼진을 노리고 있다.

타자 부문에서는 삼성 이승엽과 kt 장성호, 두산 홍성흔 등 노장 선수들의 기록이 주목된다. 통산 390홈런으로 개인통산 최다홈런 기록을 진행 중인 이승엽은 KBO 리그 최초의 400홈런 달성에 10개만을 남겨두고 있어 올시즌 가장 기대되는 기록으로 손꼽힌다. 그 밖에도 통산 1203타점과 1112득점을 기록중인 이승엽은 역대 2번째 통산 1300타점과 1200득점 또한 기대하고 있다.

신생팀 kt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장성호는 올 시즌 85경기이상 출장할 경우 역대 3번째 2,100경기 출장을 달성하게 되며, 121경기 이상 출장할 경우 KBO 리그 최다 경기 출장 기록인 양준혁의 2135경기를 넘어서는 신기록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또한 6990타수를 기록하고 있는 장성호가 343타수 이상을 추가한다면 양준혁의 최다 타수(7332타수) 경신도 가능하다.

지난해 2003년 이승엽, 심정수 이후 11년 만에 한 시즌 50홈런을 달성하며 외국인 타자들과의 거포 경쟁 속에서도 3년 연속 홈런-타점왕을 동시에 거머쥔 국가대표 4번타자 박병호는 KBO 리그 최초의 4년 연속 홈런-타점왕에 도전하며, 동시에 역대 3번째 4년 연속 30홈런, 역대 2번째 4년 연속 100타점 달성 또한 노리고 있다.

도루 부문에서는 오랜 기간 꾸준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LG 박용택은 역대 3번째 14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를 노리고, 지난 시즌 사상 첫 9년 연속 20도루를 달성한 KIA 김주찬과 한화 정근우는 10년 연속 20도루에 도전한다. 신생팀 kt wiz의 새로운 얼굴이 된 이대형은 통산 401도루로 현역 선수 최다 기록을 이어가는 가운데 역대 4번째 450도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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