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이쯤되면 '예능 케미의 新경지'

  • 등록 2015-01-28 오전 8:55:25

    수정 2015-01-28 오전 8:55:25

우리동네 예체능 안정환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스포츠 스타’ 안정환이 ‘예능 스타’로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이 화제다. 이날 방송에선 새로운 종목인 족구를 시작했다. ‘생존자’인 MC 강호동과 정형돈, 양상국은 새로운 멤버인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안정환, 가수 홍경민, 방송인 샘 오취리, 아이돌 겸 배우 바로, 배우 이규한을 맞이했다.

이 과정에서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안정환이 시작부터 급이 다른 존재감으로 향후 눈부신 활약을 예고했다. 안정환이 축구 스타라는 사실을 모르던 샘 오취리가 “축구 좋아하시냐?”라며 다소 당황스런 질문을 하자 안정환은 “방송 보고 욕 먹을 수도 있다”며 발끈하며 웃음의 서막을 열었다.

귀찮은 듯 심드렁하면서도 적재적소 돌직구를 날리는 안정환과 안정환의 예능감을 폭발시키고 싶어 안달하는 강호동의 ‘앙숙 케미’는 방송 내내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다. 안정환은 강호동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 적 없다”며 단호박 같은 돌직구 멘트로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정형돈과는 어리숙한 형제의 모습을 보여줘 강호동-안정환-정형돈으로 이어지는 ‘예능 삼각편대’를 형성했다.

안정환의 눈부신 활약은 방송 내내 포탈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한 데 이어 ‘예체능’의 시청률도 뛰어오르게 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예체능’은 전국 7.1%, 수도권 7.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 회보다 2%P 상승했다. 이는 동시간 프로그램 중 1위로 막강 화요 예능의 위엄을 보였다.

안정환은 앞서 MBC ‘아빠 어디가’를 통해 다른 출연자와의 화합은 물론 아들과의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주며 ‘케미스트리의 꽃’을 피운 존재로 통했다. 김성주, 송중국과 나선 월드컵 중계 등 해설위원으로서도 전문적인 지식은 물론 예능감 넘치는 입담, 순발력이 엿보이는 재치로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바 있다.

향후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도 강호동, 정형돈을 비롯해 멤버들과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그의 ‘케미스트리 신공’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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