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금요일夜, '스플래시'-'윈'도 가세

  • 등록 2013-08-23 오전 11:15:57

    수정 2013-08-23 오전 11:15:57

‘스플래시’(왼쪽)-‘윈’(오른쪽)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예능의 새로운 격전지가 됐다. 금요일 오후 10시대다. SBS ‘정글의 법칙’이 꽉 잡고 있는 시간대다. 하지만 경쟁사 새 프로그램들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MBC ‘스타 다이빙쇼 스플래시’(이하 ‘스플래시’)와 Mnet ‘후 이즈 넥스트:윈(Who Is Next:WIN)’(이하 ‘윈’)이 23일 동시 출격, ‘정글의 법칙’과 맞붙는다.

‘스플래시’는 스타들의 다이빙쇼를 볼 수 있는 스포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외국에서 방송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네덜란드에서 최초 방송된 뒤 영국, 호주, 프랑스, 중국, 미국 등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제작 및 방송 중이다. 이 프로그램이 한국에도 상륙한 것. MBC ‘댄싱 위드 더 스타’ tvN ‘SNL코리아’처럼 외국에서 포맷을 사온 경우다.

출연지도 화려하다. 최근 ‘섹시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클라라, ‘섹시 디바’ 아이비, ‘대세돌’ 엑소(EX0) 타오, 샤이니 민호, 씨스타 소유, 슈퍼주니어 강인, 샘 해밍턴, 이훈, 조은숙, 홍석천, 김새롬 등 핫한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서바이벌로 이뤄지는 다이빙쇼 대결에서 살아남기 위해 온갖 부상, 그보다 더 중요하게 공포심이라는 자신과 싸움을 견디며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다.

연출자 신정수 PD는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글로벌 프로젝트인 만큼 화려한 볼거리가 있을 것이다. 출연진이 다이빙 훈련만 2개월 이상씩 했다. 국가대표 선수와 일반인 도전자 사이의 수준, 기량을 보여주는 분들이 있다. 그리고 도전하는 과정 속에 아픔과 그들만의 스토리가 있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윈’은 케이블채널이긴 하지만 일반인들뿐 아니라 업계 관계자들의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새 보이그룹을 뽑는 프로그램이기 때문. 빅뱅 이후 8년 만이다. 여느 오디션 프로그램과도 다르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들이 A, B팀으로 나뉘어 총 세 번의 공연 배틀을 펼쳐 이기는 팀이 데뷔 기회를 얻는다. A팀은 평균 20세로 ‘슈퍼스타K’ 출신 강승윤, ‘K팝스타’ 출신 이승윤 등 총 5명으로, B팀은 평균 17세로 4년 전 MC몽 ‘인디언 보이’의 랩 피처링을 한 비아이(B.I) 등 총 6명으로 구성됐다. 진 팀은 해체되거나 또 수년간 연습생 생활을 겪어야 하는 치열한 생존 게임과 다름 없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는 “지금껏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심사위원의 선택과 결정에 의해 승자를 가렸다면 ‘윈’은 100% 시청자의 선택과 결정으로 승자를 뽑는다”며 “어찌면 냉정하고 잔인할 수 있지만 프로의 세계에선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다. 이를 통해 뽑힌 팀이 YG의 향후 8년을 책임질 것이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스플래시’는 이날 오후 9시30분, ‘윈’은 Mnet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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