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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국내 포털사이트 네이버, 다음 등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도배됐다. ‘안철수 룸살롱’, ‘박근혜 룸살롱’ 등과 관련한 유사 검색어가 한때 상위 10위권 중 8~9개를 차지했다.
이는 신동아 9월호 보도에서 “나는 안 원장과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적이 있다”는 전 고위 공직자의 말이 거론되면서 이뤄졌다. 신동아 보도가 있은 뒤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네이버에서 ‘이명박 룸살롱’, ‘박근혜 룸살롱’ 등을 치면 성인인증을 하라고 뜨는데, ‘안철수 룸살롱’은 그렇지 않다”는 글을 올리면서 대중의 폭발적인 검색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연예 뉴스는 통상적으로 빅스포츠 이벤트나 정치·경제·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발생하면 1순위 관심사에서 밀리기 마련이다. 톱스타의 대형 사건·사고라면 예외다. 이 톱스타의 자리를 싸이가 차지했다.
유명 팝스타들의 찬사도 계속되고 있다. 케이티 페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도와줘요. 나 ’강남스타일‘ K팝에 완전 빠졌다(Help, I‘m in a gangnam style k hole)’는 글과 함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올렸다. 페리는 트위터 팔로워가 2500만 명에 달하는 인기인이다.
앞서 싸이의 인기가 미국 유명 힙합 뮤지션 ‘티페인(T-pain)’과 영국 출신 가수 로비 윌리엄스 등에서 시작된 입소문이었던 점을 떠올리면 제2의 파급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활동이 전혀 없었던 싸이가 단일 콘텐츠만으로 이러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점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싸이는 국내외 음악 관계자들 초미의 관심 대상으로 떠올랐다.
CNN, LA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허핑턴 포스트, 프랑스 M6 TV 등 해외 유력 언론들이 싸이를 집중 조명했다. 최근에는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지 월드뉴스 1면에 싸이의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싸이는 현재 가족들과 휴가 겸 저스틴 비버 소속사 측 초청으로 미국 방문 중이다. 저스틴 비버 측과 협업을 통해 싸이의 어떠한 글로벌 프로젝트가 탄생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그는 빠르면 오는 24일 귀국해 미국행 성과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