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정식감독' 문경은 감독, 문태영·이승준 영입 의지

  • 등록 2012-03-12 오후 2:27:02

    수정 2012-03-12 오후 2:37:42

▲ SK 정식감독에 임명된 문경은 감독. 사진=이석무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K 나이츠 문경은(41) 감독대행이 '대행' 딱지를 떼고 정식 사령탑으로 취임했다.   문경은 감독은 12일 서울 을지로 SK 그룹 본사에서 SK취임식을 갖고 제7대 감독으로서의 첫 발을 내딛었다. 계약기간은 2015년까지고 연봉은 2억8000만원이다.   2011~12시즌 감독대행을 맡은 문경은 감독은 19승35패로 9위에 그쳤지만 김선형, 변기훈, 한정원 등 젊은 선수들을 과감히 기용하면서 세대교체의 첫 발을 내딛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 서정원 단장은 "1년간 문경은 감독과 함께 하면서 끈끈한 팀워크와 가족같은 분위기가 강화됐다. 선수들이 끈기있고 패기넘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줬다"고 정식 감독 선임 배경을 밝혔다.   신임 문경은 감독은 "지난 시즌은 좋은 신인들을 발견한 계기가 됐다. 아쉬웠던 부분은 주전들의 부상이 많았다는 것이다. 부상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젊은 선수들이 SK 문화에 빨리 적응하고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큰 수확이었다"고 이번 시즌을 평가했다.   아울러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팀에 헌신하고 응집력을 키울 수 있는 선수들로 강한 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조직력이 안좋고 모래알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희망이 있는 팀으로 바꿨다. 올해는 희망이 아니라 현실로 강한 팀을 만들겠다. 꼭 6강 플레이오프로 이끌겠다. 나이츠의 위기를 극복하고 6강 이상의 성적을 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시즌 용병 선발에 대해서는 "키가 크고 스피드가 좋은 선수를 함께 뽑을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우리 팀은 3번, 4번이 약하다. 매 경기 15점 이상 넣을 스코어러가 없어 득점에서 고생을 했다. 혼혈선수 가운데 그런 목마름을 채울 선수를 뽑겠다"고 말해 혼혈귀화선수인 문태영이나 이승준의 영입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문경은 감독은 "수비로테이션 때문에 힘이 많이 들었다. 다음 시즌에는 변칙 수비 보다는 기본적인 1대1 수비를 통해 체력적인 부분을 신경쓰겠다. 공격은 이번과 마찬가지로 빠른 속공농구를 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9위라는 성적 때문에 감독대행 딱지를 뗄 수 있을지 불안감도 있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깜깜한 터널을 통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문경은 감독은 "어려운 결정을 해준 구단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어때에 큰 짐이 놓여있는것 같다. 지난 시즌이 배운다는 느낌이었다면 다음 시즌은 현장에 뛰어든다는 느낌으로 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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