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월트, 라미레스 타구에 머리 강타...큰 부상 없어

  • 등록 2011-03-24 오전 10:58:08

    수정 2011-03-24 오전 10:58:08

▲ 로이 오스월트.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우완 선발투수 로이 오스월트(33)가 머리에 타구를 맞아 하마터면 큰 불상사를 입을 뻔 했다.

오스월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포트샬롯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0-2로 뒤진 4회말 오스월트는 매니 라미레스의 타구에 오른 쪽 귀 부근을 맞고 그 자리에 쓰러졌다. 글러브로 막아보려 했지만 워낙 타구가 빨라 제대로 막기 힘들었다.

오스월트가 쓰라지자 마자 필라델피아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너들이 걱정스런 표정으로 급하게 마운드로 올라왔다. 응급처치를 받은 오스월트는 잠시 후 일어났지만 더이상 투구를 하기는 어려웠다.

다행히 곧바로 병원에 후송돼 X-레이 검사를 받은 결과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밝혀져 오스월트 본인과 구단은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았다. 원래 예정된 다음 선발 등판도 정상적으로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오스월트는 2001년 데뷔 후 지난 해까지 10시즌 동안 통산 150승을 거두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에이스로 인정받았다. 지난 시즌 도중 자신이 오랜 시간 동안 활약했던 휴스턴에서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음에도 13승13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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