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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윤경철 객원기자]“(에이미와의 만남) 당당하게 털어놓고 만나고 싶었다”(가수 이민우)
“허니문 베이비라고 우겨도 되지만 5주가 조심해야 하는 시기라 당당하게 이 사실을 알린다. 임신부가 편하게 병원을 다닐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남편 된 도리인 것 같았고 나도 손을 잡고 함께 병원을 다니고 싶어 (예비신부 전혜진의) 임신 사실을 공개하게 됐다.”(탤런트 이선균)
연예인들이 솔직해지고 있다. 요즘 연예인들은 열애·결별은 물론 혼전 임신 사실을 고백하는 일에도 거리낌이 없다.
인기에 영향을 미칠까 전전긍긍하며 일단 숨기고 보던 과거와는 천양지차의 변화다. 언제 어디서고 빛이 난다고 해서 ‘스타’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그들은 최근 이렇듯 보통사람화 되는 길을 스스로 자처하며 대중과의 간극을 줄이고 있다.
열애나 결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스타들은 자신의 열애사실을 마치 친구들을 모아놓고 공개하듯 방송이나 언론매체를 활용해 팬들에 고백한다. 가수 이민우는 올해 초 일본에서 열린 단독콘서트에서 에이미와의 열애설이 사실임을 밝혀 화제를 모았고 타블로 역시 라디오에서 연인 강혜정과의 열애사실을 떳떳이 공개했다. 그 뒤를 이어 열애 사실을 밝힌 박화요비 등 많은 스타들은 자신의 연인을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축복과 사랑을 받고 싶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연예인들의 이런 모습은 모자를 눌러쓰고 늦은 밤 차속에서만 데이트를 즐기던 선배 연예인들과 다른 모습이어서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사랑에 관한 연예인들의 보통사람화는 매사에 적극적이고 당당한 요즘 연예인들의 달라진 가치관과 일맥상통한다.
연예계 관계자들은 이처럼 솔직해지는 연예인들의 모습과 관련 “스타들도 연예인이기 이전에 평범한 한 사람이란 점을 감안할 때 이같은 현상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면서 “다만 그 정도가 지나쳐 최근 열애와 결혼은 물론 결별에 관한 지극히 소소한 내용까지 방송을 통해 소개가 되는 것은 다소 씁쓸한 뒷맛을 남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OBS경인TV '독특한 연예뉴스', '윤피디의 더 인터뷰' 프로듀서(sanha@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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