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궁vs사이그너, 한가위 PBA 4강 맞대결...마민껌-초클루도 준결승

  • 등록 2024-09-17 오후 11:04:19

    수정 2024-09-17 오후 11:04:19

강동궁. 사진=PBA 사무국
세미 사이그너. 사진=PBA 사무국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가위를 빛낼 프로당구 PBA 우승자가 강동궁(SK렌터카),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등 4명으로 압축됐다.

강동궁과 사이그너는 1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한가위’ 8강전서 김재근(크라운해태)과 응우옌프엉린(베트남)을 각각 세트스코어 3-2로 꺾었다.

초클루도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마민껌은 박기호를 3-1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8강전 4경기 중 3경기가 모두 풀세트로 진행됐을 만큼 치열한 승부가 벌어졌다. 강동궁은 김재근을 상대로 1, 2세트를 15-3(4이닝), 15-11(12이닝)로 먼저 따냈지만 곧바로 3, 4세트를 10-15(9이닝), 12-15(10이닝)로 내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5세트 들어 행운의 뱅크샷을 포함한 초반 4차례 뱅크샷에 힘입어 2이닝만에 11-1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사이그너도 P.응우옌과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를 펼쳤다. 일진일퇴 승부 이후 5세트서 사이그너가 4-1로 뒤지던 2이닝에 5득점 장타로 6-4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3이닝부터 세 이닝간 1-2-2 연속 득점을 올려 11-5(5이닝)로 승리,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초클루도 마르티네스를 제치고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1세트를 내준 초클루는 2세트 첫 이닝에서 15점을 올려 퍼펙트큐를 달성, 대회 7번째 퍼펙트큐 달성자에 이름을 올렸다.

초클루는 세트스코어 1-1 상황에서 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를 다시 따내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이어 5-7로 패색이 짙던 3이닝째 하이런 6점 장타를 몰아쳐 11-7 역전승을 거뒀다.

마민껌은 박기호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4강 대열에 합류했다. 세트스코어 1-1 상황에서 3세트를 15-14(10이닝), 4세트를 15-13(10이닝)으로 이기고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2023~24시즌 2차 투어(실크로드 챔피언십) 이후 약 1년만에 4강에 복귀했다.

PBA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18일에 열린다. 오전 11시30분 초클루와 마민껌의 4강 제 1경기에 이어 오후 2시30분 강동궁과 사이그너가 대결한다. 준결승전 승리 선수는 오후 8시 우승 상금 1억원이 걸린 결승서 7전 4선승제로 경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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