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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에서 스포르팅CP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1차전에서도 비겼던 아스널은 2차전에도 1-1로 비긴 뒤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3-5로 졌다.
안방에서 스포르팅을 맞이한 아스널은 초반부터 변수를 맞았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부상으로 교체됐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도 아스널이 저력을 보였다. 전반 19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상대 뒷공간을 뚫어냈다. 마르티넬리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쇄도하던 그라니트 자카가 재차 밀어 넣으며 골망을 갈랐다.
불운의 그림자가 드리운 아스널은 끝내 웃지 못했다. 후반 17분 페드로 곤살베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연장전을 거쳐 이어진 승부차기에 무릎을 꿇으며 UEL 정상 도전이 좌절됐다.
UEL에서 탈락한 아스널은 수비 부상 공백까지 걱정하게 됐다. 정확한 검진 결과 나오진 않았지만 도미야스는 목발을 짚은 채 경기장을 떠났다. 경기 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도미야스는 꽤 심각해 보인다”면서 “살리바는 모르겠다. 계속해서 불편함을 느껴 뛸 수 없었다”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향후 일정도 쉽지 않다. 리버풀, 첼시를 비롯해 맨시티와의 맞대결도 남아 있다. 당장 이번 주말 만나는 크리스탈 팰리스도 만만치 않다. 11경기째 승리가 없는 팰리스는 이번 경기에 사활을 걸었다. 감독 거취까지 언급되기에 사력을 다해 임할 예정이다.
아르테타 감독도 팰리스전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그는 “이제 11경기가 남았다”라며 “팰리스전은 결승전이다. 모든 초점을 맞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