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브렌든 프레이저의 연기 변신 및 화려한 재기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더 웨일’(감독 대런 애로노프스키)이 글로벌 박스오피스에서 3000만 달러가 넘는 흥행 수익을 벌어들였다. 제작비의 10배에 달하는 수익이다.
10일(한국시간) 미국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더 웨일’의 글로벌 흥행 수익은 3407만 2728달러를 기록했다. ‘더 웨일’은 ‘블랙 스완’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의 신작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3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다. 저예산으로 제작된 독립 예술 영화로서는 놀라운 흥행 기록이다. ‘미이라’ 시리즈로 90년대를 풍미했던 톱스타 브렌든 프레이저의 역대급 연기 변신과 열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앞서 ‘더 웨일’은 지난해 12월 9일 북미 시장에 개봉, 2022년 개봉한 영화 중 최고의 관당 오프닝 수익(PSA)을 기록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더 웨일’은 제작비 300만 달러의 저예산 작품으로, 5명의 제한된 등장인물이 집이란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 작품 중엣도 가장 간결한 프로덕션 과정을 거쳤다.
일반 관객들 사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로튼 토마토 팝콘 지수가 90%를 넘어서며 호평을 얻었고, 이에 힘입어 전 세계에서 빛나는 흥행에 성공했다. 국내에서도 지난 1일 개봉한 뒤 이틀 만에 1만 관객을 돌파하고, 3만 관객을 목전에 두고 있어 전 세계적 흥행 기류에 힘을 더하고 있다.
‘더 웨일’은 272kg의 거구로 세상을 거부한 채 살아가는 대학 강사가 9년 만에 만난 10대 딸과 쓰는 마지막 에세이를 담은 작품이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와 함께 ‘더 웨일’로 연타 흥행에 성공한 영화사 A24에서 제작 및 배급을 맡았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브렌든 프레이저), 여우조연상(홍 차우), 분장상 3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있다.
‘더 웨일’은 현재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