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서 공개한 박은빈 17살 모습…"둘 다 포기 못 해"

  • 등록 2022-07-29 오후 12:23:50

    수정 2022-07-29 오후 12:23:5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 박은빈의 학창시절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는 지난 28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그알’은 박은빈의 떡잎부터 알아봤다”며 박은빈이 출연했던 2008년 9월 20일 방송된 ‘아역스타 편’의 일부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대기 시간에 피리를 불고 있는 17살의 여고생 박은빈의 모습이 담겼다. 박은빈은 “학교 실기시험이라서 불고 있긴 한데 아직 잘 못 불어요”라며 걱정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박은빈은 MBC ‘누나’, ‘태왕사신기’, SBS ‘강남엄마 따라잡기’, ‘로비스트’까지 2007년에만 드라마 4개에 출연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박은빈은 5살 때 드라마로 데뷔해 당시 연기 생활만 11년 차였지만 성실한 학교생활로 정평이 난 모범생이기도 했다. 그가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박은빈과 모친만의 원칙이 있기 때문이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박은빈과 어머니는 1학기만큼은 가급적 방송 출연을 삼가는 것을 원칙으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래들과 다르다는 생각을 하지 않게끔 학교생활에도 충실히 신경을 써온 것.

박은빈은 “학교 수업은 왜 한번 지나가면 다시 못 듣는 거잖아요. 그래서 학원에 다녀야 보충이라도 할 수 있으니까”라며 “공부 때문에 제가 좋아하는 거를 못 하게 된다면 아무래도 한쪽은 좀 소홀히 해야겠죠. 근데 아직은 그렇게 포기하고 싶진 않고요. 둘 다 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약에 제가 어렸을 때 연기 잘한다는 말을 들었다면 제가 좋아하고, 안 좋아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난 연기 잘하니까 무조건해야 하는구나’ 이런 의무감이 들었을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라며 연기에 관한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박은빈의 친구는 “수업시간에 얘는 공부 잘하는 애들 다 잘 때 다 듣는다. 그러고 쉬는 시간에 잔다”며 그의 공부 열정을 대신 전하기도 했다.

박은빈은 학교 수업을 마친 뒤 학원으로 향했고 “학교 수업은 한 번 지나가면 다시 못 듣지 않나. 학원에 다녀야 보충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학원 생활도 열심히 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공부 때문에 제가 좋아하는 걸 못하게 된다면 아무래도 한쪽은 좀 소홀히 해야겠지만 아직은 그렇게 포기하고 싶진 않고 둘 다 하고 싶다”고 해 눈길을 모았다.

박은빈은 최근 ENA 채널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 우영우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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