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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후스포츠는 12일 있었던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상위권 마지막 2개 조에서 부정 출발이 연속으로 일어났고 두 명의 금메달 후보인 신하마 다쓰야(일본)와 로랑 뒤브뢰이(캐나다)가 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34초32로 새로운 올림픽 기록을 세운 가오팅(중국)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매체는 “소셜 미디어(SNS) 상에는 부정 출발 판정에 대한 의구심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라며 “스키점프 수트 규정 위반 논란이나 쇼트트랙 편파 판정 의혹,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의 채점 문제 등에 이어 베이징 올림픽에서 트러블이 잇따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를 의식할 수밖에 없었던 신하마는 두 번째 출발에서는 스타트를 빠르게 할 수 없었고 35초12, 20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 시즌 최고 기록이 33초77이었던 뒤브뢰이도 34초52의 현저히 느린 기록으로 4위를 기록했다.
야후스포츠는 부정 출발 동영상이 SNS상에 확산하면서 “느린 화면으로 봐도 출발 신호가 나오기 전에 전혀 움직이지 않은 것 같은데 어디가 부정 출발인가”라는 반응이 쇄도했다고 전했다.
일본의 모리시게 와타루가 경기한 14조에서도 부정 출발이 나왔다. 모리시게는 34초49의 성적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일본 매체들은 석연치 않은 부정 출발 선언이 선수에게 악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