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티오원(TO1·치훈, 동건, 찬, 지수, 민수, 재윤, 제이유, 경호, 제롬, 웅기)이 강한 자신감과 열정을 품고 돌아왔다. 최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소속사 웨이크원 연습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멤버들은 “공백 기간 동안 실력도, 마인드 적인 부분도 성장했다.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새 앨범으로 티오원의 매력을 더 많은 분께 알리겠다”고 입을 모았다.
티오원이 준비한 신보는 두 번째 미니앨범 ‘리:얼라이즈’(RE:ALIZE)다. 지난 5월 첫 번째 미니앨범 ‘리:본’(RE:BORN)을 낸 이후 6개월 만에 내놓는 새 앨범이다. 제롬은 “2~3개월여 전부터 본격적으로 컴백 준비 작업에 돌입했고, 고민과 수정을 반복한 끝 새 앨범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지수는 “열심히 준비한 곡들로 무대를 펼치고 팬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설렌다”고 기뻐했다.
‘리:얼라이즈’는 ‘리’(RE) 시리즈 두 번째 앨범이다. 전작 ‘리:본’을 통해 청춘의 성장을 아름답게 표현했던 티오원은 이번엔 내면의 또 다른 나와 맞서 싸우며 성장하는 서사를 기반으로 한 앨범으로 진화된 아이덴티티를 알리고자 했다. 앨범에 담은 곡은 총 8곡이다.
동건은 “이전보다 한층 더 다양한 장르의 곡을 앨범에 담아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했다. 곡 수도 많고 곡마다 느낌도 다른 만큼 티오원의 다양한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찬은 “‘완벽한 식사’라고 비유하고 싶다. 에피타이저, 메인 디시, 디저트까지 훌륭하게 갖춰진 앨범이다. 트랙 순서대로 들으셔도 좋을 앨범”이라고 설명을 보탰다.
웅기는 “강렬한 분위기의 노래에 맞춘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고, 무대 위에서 완벽한 합을 보여드리기 위해 평소보다 단체 연습량을 늘렸다”고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재윤은 “어떻게 하면 에너지가 느껴지면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맞서 싸울 준비가 되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끔 할 수 있을지 긴 시간 고민한 끝 무대를 완성했다”고 부연했다.
제이유는 “뮤직비디오에도 공을 많이 들였다. 살수차도 동원했고 폭파신도 있다. 특히 댄스 브레이크신이 정말 멋지게 나왔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수록곡 중 따뜻한 어쿠스틱 피아노 사운드와 서정적인 멜로디가 조화를 이룬 미디움 발라드곡인 ‘신기루’는 티오원 멤버들이 직업 노랫말을 팬송이다.
재윤은 “팬들을 생각하며 달콤한 신기루 같은 존재인 팬들이 영원히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10개월이란 긴 공백기를 보낸 끝 지난 5월 팀명을 티오원으로 새 출발한 멤버들은 “공백 기간이 길었을 때도 우린 결코 멈춰 있지 않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웅기는 “신곡은 없었지만, 다른 선배님들의 곡에 맞춰 연습하며 멤버들과 합을 맞출 수 있었다. 연습생 때를 돌아보며 기본기를 다시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고 돌아봤다.
제롬은 “내면적으로 성숙해지고, 팀의 단합력이 강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경호는 “피지컬적인 매력을 키우기 위해 운동도 열심히 했다”고 말을 보탰다.
지수는 “긴 공백기를 거치면서 10명이 더 끈끈해졌다. 그래서인지 이번 앨범 과정이 힘든 것 없이 수월했고 즐겁기도 했다”고 말했다.“
티오오 시절 Mnet 보이그룹 경연 프로그램 ‘로드 투 킹덤’에 출연해 글로벌 K팝 팬들에게 실력을 인정받았던 경험은 여전히 자신감의 원천으로 남아 있다. ‘투 비 클래스’ 촬영 당시 미국에서 릴 펌을 비롯한 유명 뮤지션들과 만나고, ‘KCON’ LA에 참여했던 경험 또한 소중한 자산이다.
인터뷰 말미에 티오원의 강점을 묻자 제이유는 “여러 색깔이 모이면 이상한 색인 검정색이 나오기 마련인데, 티오원은 멤버 각자의 색깔이 분명하면서도 모였을 때도 아름다운 색이 나온다는 점”이라고 답했다.
지수는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있지 않나. 티오원이 먼 훗날까지도 많은 분들께서 기억해주시는 그룹이 되었으면 한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아울러 제이유는 “앞으로 ‘4세대 아이돌 대표그룹’ 하면 티오원이 떠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활동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