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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의 고대사로부터 시작해 삼국시대와 고려시대를 거쳐 현재는 광해군 시대를 방송하고 있는 ‘다큐멘터리 역사를 찾아서’는 특정한 역사적 관점을 고집하지 않으며 모든 견해에 대해 개방적이다. 또한 사료에 충실한 드라마로 정평이 나 있다. 그렇기 때문에 1000회에 이르는 동안 역사드라마에 종종 따라붙는 역사왜곡 논란이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인지 이 드라마에는 마니아 청취층이 형성되어 있다.
1000회를 방송하는 동안 많은 성우와 PD가 거쳐 갔지만, 극본을 집필하는 이상락 작가는 1회부터 여태까지 계속 집필을 하고 있다. 소설가이기도 한 이상락 작가는 이 드라마를 집필하느라 그동안 소설을 쓰지 못했다고 한다. 또 현재 해설을 맡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김석환 성우는 2009년 4월부터 진행을 하고 있어 이상락 작가와 함께 프로그램의 큰 축을 이루고 있다.
또 정규방송 시간인 7월 3일, 4일, 10일, 11일 오전 2시부터 2시 20분에는 우리 역사의 흐름을 바꾼 흥미로운 순간 네 장면을 선택해 상상력을 가미한 일종의 가상드라마를 방송한다. 1편은 ‘타임머신을 타고 찾아간 광개토대왕비’(극본 이난영 작가)라는 제목으로 우리 역사의 찬란한 순간을 기록한 광개토대왕비를 둘러싼 조작 논란에 대해 미래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대왕비 건립 시점의 과거로 돌아가 역사의 진실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2편은 ‘해상왕 장보고, 염라대왕 앞에 서다’(극본 이주향 작가)로 통일신라시대 동아시아 해상제국인 청해진을 건설한 장보고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들, 그리고 장보고의 꿈이 갖는 현대적 의미 등에 대해 살펴본다.
3편은 ‘만들어진 역사, 위화도 회군’(극본 김민수 작가)이다. 위화도 회군을 통해 조선왕조의 막을 연 태조 이성계. 그가 위화도 회군을 결정했을 때는 조선 건국은 생각하지 않았던 것으로 역사는 판단한다. 그러나 그가 만약 처음부터 새로운 왕조의 꿈을 꾸었다면 위화도 회군은 달리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과연 이성계의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특집 프로그램들은 KBS 한민족방송(주파수 972KHz)을 통해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으며, 1라디오와 3라디오로 재방송된다. 또 KBS의 콩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의 다시듣기를 통해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