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시 3이닝 무실점' 키움, 스캠 연습경기 첫 승리

  • 등록 2019-02-27 오후 1:37:52

    수정 2019-02-27 오후 1:53:35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투수 에릭 요키시가 연습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키움 히어로즈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첫 승을 거뒀다. 새 외국인투수 에릭 요키시(30)가 3이닝 무실점으로 강한 인상을 심었다.

키움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손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로 나산 요키시는 3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뒤이어 김선기(2이닝 무실점), 윤영삼(2이닝 2실점), 양현(1이닝 1실점), 양기현(1이닝 무실점)이 차례대로 등판해 구위를 점검했다.

타자들도 맹타를 휘둘렀다. 허정협이 3타수 3안타 2타점, 송성문이 5타수 3안타 3타점, 이지영이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요키시는 마운드에서 내려 온 뒤 “팀 합류 이후 처음으로 우리 팀이 아닌 다른 팀 타자들을 상대했다. 상대 타자들이 나의 구종에 어떻게 대처하고 반응하는지 알 수 있었던 의미 있는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컨트롤을 신경 쓰며 던졌는데 나쁘지 않았다. 특히 2회 무사 만루 위기 때는 상황에 동요하지 않고 계획대로 피칭하려고 노력했다”며 “신중한 마음으로 아웃카운트를 하나씩 잡아갔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 남은 캠프 일정 건강하게 보내고 한국으로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오늘 등판한 투수들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선발로 나온 요키시가 정타를 거의 맞지 않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만루위기 상황도 흔들리지 않고 넘기면서 위기관리능력도 보여줬다”며 “다음투수로 나온 김선기도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수비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캠프 기간 훈련을 통해 보완하도록 하겠다. 선수들 모두 수고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 수훈 선수로는 투수 파트에서는 요키시와 김선기, 야수 파트에서는 허정협이 선정됐다.

키움히어로즈는 27일 휴식을 취하고, 다음날인 28일 오후 1시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kt wiz와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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