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대졸신인' 이정용 "잘 던져서 신인왕 도전하고 싶다"

  • 등록 2019-02-04 오후 3:32:09

    수정 2019-02-04 오후 5:23:02

LG 트윈스 신인투수 이정용. 사진=LG 트윈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 트윈스의 대졸 신인 이정용(23)이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신인왕에 대한 의욕을 강하게 내비쳤다.

이정용은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LG 트윈스 호주 시드니 전지훈련에 참가 중이다. 그는 10개 구단 신인 가운데 유일한 대졸 1라운드 지명 선수다. 대학 무대에서 단연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정용은 팀 선배 류제국, 차우찬과 함께 선수단 일정보다 먼저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캠프에서 코칭스태프, 선배들로부터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 이제 캠프 초반임에도 벌써 단계적인 피칭을 시작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이정용을 일찌감치 이번 시즌 즉시전력감으로 분류해놓은 상태다.

이정용은 “캠프에 참가하게 돼 영광이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같이 운동하니 정말 프로가 됐다는 게 실감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류제국, 차우찬 선배님들이 정말 잘 해주신다. 나에게 좋은 기회인 만큼 열심히 해서 많이 배우고 가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그의 목표는 당연히 신인왕이다. 이정용은 “1군에서 많이 던지고 싶다. 1군에서 잘 던져서 신인왕에 도전해보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며 “캠프 참가라는 좋은 기회를 받은 만큼 열심히 해서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정용은 LG로부터 받은 계약금 가운데 일부를 모교에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자신이 태어난 서울 구로구를 비롯해 출신 학교인 영일초, 성남중, 성남고, 동아대에 자신의 연봉(2700만원) 2배에 이르는 금액을 기부했다.

이정용은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서 돕고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계약 후 부모님과 상의를 했고 부모님도 같은 의견을 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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