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5부 리그 골키퍼, 도박 연루설에 은퇴

  • 등록 2017-02-22 오전 9:32:31

    수정 2017-02-22 오전 9:32:31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5부 리그 팀 서턴 유나이티드 후보 골키퍼가 경기 도중 파이를 먹었다가 도박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 돌풍을 일으켰던 서턴의 후보 골키퍼 웨인 쇼(46)가 홈구장인 영국 런던의 갠더 그린 레인에서 열린 아스널과 2016-17 FA컵 16강 원정에서 파이를 먹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서턴을 후원하는 한 도박 업체는 쇼가 경기 중 고기 파이를 먹으면 건 돈의 8배를 주는 내기를 내걸었다. 당시 쇼는 벤치에서 파이를 먹다가 BBC 중계화면에 잡혔다. 그러자 영국 도박산업 규제기구인 도박 위원회와 FA가 이에 대해 공개 조사를 진행했다. 쇼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자진해서 팀을 떠나기로 했다.

서턴의 폴 도스웰 감독은 “서턴은 좋은 친구이지만 구단 이사회에서 용인할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또 “선수들은 이에 대해 몰랐다. 전반전이 끝난 후 얘기가 있었지만 경기장에서 내기를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만약 (경기 중 내기를) 했다면 그들도 그만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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