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플레이어스챔피언십1R `선두권`

  • 등록 2011-05-13 오전 10:26:59

    수정 2011-05-13 오전 10:26:59

[이데일리 윤석민 기자] 최근 부진에 빠졌던 양용은(39, KB금융그룹)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날 선두권을 형성하며 양호한 출발을 보였다.

양용은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소그래스 TPC(파72, 7215야드)에서 열린 첫째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볼보차이나 오픈과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연속 컷 탈락하며 답답한 모습을 보였던 양용은은 이날은 모처럼만에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며 정교한 샷을 앞세워 3타를 줄였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양용은은 12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기록한 이후 13번 홀부터 후반 3번 홀까지 버디만 6개를 몰아쳤지만 7, 9번 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해 2% 부족한 마무리를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주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루카스 글로버는 이날 7타를 줄이는 활약 속에 선두 와트니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고 마크 오메라(이상 미국)는 노익장을 과시하며 6언더파 66타로 3위에 올랐다.

현재 54세의 오메라는 30년 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회 대회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유일한 선수로 기록됐다.

최경주(SK)는 버디 3개에 보기 1를 적어내며 양용은에 1타 뒤진 2언더파 70타로 공동 25위를 기록했다.

한편 타이거 우즈는 부상으로 전반 9홀 만을 돈 후 기권했다. 지난달 열린 마스터스 대회 3라운드 17번 홀에서 소나무 아래 들어간 공을 무리한 자세로 치다가 부상 부위를 다시 다친 우즈는 이후 열린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고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맞춰 계속해서 휴식을 취해 왔다.

충분한 휴식으로 이번 대회 선전을 다짐했지만 우즈는 결국 무릎과 아킬레스 건 등의 통증이 재발하며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기권해 또 한번의 악재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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